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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 부근서 이스라엘 연관 화물선 나포

등록 2024.04.13 21:41:47수정 2024.04.13 21: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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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 부근서 이스라엘 연관 화물선 나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 특공대가 13일 호르무즈 해협 부근 해역에서 이스라엘과 관련한 화물선 1척을 나포했다고 AP 통신과 CNN 등이 보도했다.

매체는 이란 국영통신 IRNA를 인용, 혁명수비대 특공대가 이날 호르무즈 해협 근해를 지나는 컨테이너 화물선에 헬기를 이용해 선상 낙하하고서 강제 억류했다고 전했다.

IRNA 등은 혁명수비대 특공대가 런던 거점의 조디악 매리타임 소속의 포르투갈 선적 컨테이너선 MSC 에르즈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조디악 매리타임은 이스라엘 억만장자 에얄 오퍼의 조디악 그룹 자회사이다.


이날 "혁명수비대(IRGC)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에 연관된 선박을 나포했다"며 이 배가 이란 영해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IRNA는 특수부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상에서 MSC 에리즈를 나포해 이란 영해로 이동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란의 컨테이너선 나포와 관련해 중동 국방 소식통은 혁명수비대 특공대가 선상에 있는 컨테이너 위에 래펠 하강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에르즈호 선원은 "나오지 말라"는 경고를 들었다며 이란 특공대가 계속 승선하자 다른 선원들에게 브릿지로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란이 나포작전에 동원한 헬기는 소련제 Mil Mi-17로 혁명수비대와 친이란 후티반군이 선박 공격 때 자주 사용했다.

영국군 당국은 에르지호가 푸자이라 인근 오만만(灣)에서 강제로 끌려갔다고 확인했다.

지난 2019년 이래 푸자이라 해역에서는 선박 폭파와 납치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

미국 해군은 주변에서 이뤄지는 기뢰공격 등이 이란 소행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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