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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텃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틀 먼저 유세

등록 2024.04.14 08:02:52수정 2024.04.14 08: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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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입막음 재판 전 트럼프의 마지막 유세 일정

트럼프는 범죄사실 부인, "바이든의 마녀사냥일 뿐"

[솔트레이크·베드민스터=AP/뉴시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11월5일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을 앞두고 4월 13일과 15일 바이든의 고향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선거운동으로 맞대결한다. 2024.04.14.

[솔트레이크·베드민스터=AP/뉴시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11월5일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을 앞두고 4월 13일과 15일 바이든의 고향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선거운동으로 맞대결한다.  2024.04.14.

[슈넥스빌( 미 펜실베이니아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북동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이며 그가 텃밭으로 여기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주말인 13일 밤(현지시간) 선거 집회를 갖기로 했다. 

이는 트럼프의 성추행 입막음 사건 형사재판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유세이면서 월요일인 15일부터 예정된 바이든의 펜실베이니아 유세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갖는 집회이기도 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집회가 열릴 리하이 카운티의 슈넥스빌 소방회관에는 후보자가 도착하기 3시간 전부터 이미 긴 대기줄이 생겨났다. 

이 곳은 올해 대선의 당선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경합 주여서 트럼프가 벌써 세 번째 이곳을 찾아 유세를 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에 앞서 근처의 벅스 카운티에서 열린 한 모금 집회를 거쳐 이곳에 왔다.

트럼프와 바이든의 재대결에서 중요한 곳이어서 두 사람 모두 11월 선거일 이전까지 더 여러 차례 펜실베이니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에서 이곳을 공화당 지지주로 만들었지만 2020년에는 바이든에게 패했다. 바이든은 펜실베이니아 북동부의 도시 스크렌튼에서 태어났으며 이 곳을 자신의 뿌리로 오랫동안 선전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월요일 스크랜튼에서 세금의 공평성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4건의 형사 피고인으로 어렵게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바이든에 대한 설욕전을 통해 재집권하려 하고 있지만 그의 사법 리스크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15일은 뉴욕에서 2016년 대선 선거운동 기간 중 그의 혼외정사 등 성추문에 대한 입막음 돈을 준 혐의로 첫 공판이 열린다. 

이번 재판은 미국 역사상 전직 대통령의 첫 형사 재판이며 이런 재판은 트럼프가 선거운동에 전념할 시간을 뺏고 많은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트럼프는 재판 전후에 기자회견을 통해 발언을 계속하고 몇 달씩 기금모금 집회를 계속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범죄는 모두 사실이 아니며 바이든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백악관 진입을 막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마녀사냥이라는 주장을 계속하면서 나름대로 선거전을 이어왔다.

여러 중소기업에서 재무담당 임원으로 일하다가 은퇴한 이곳 주민 밥 디펠(69)은 트럼프의 형사 재판들이 "중도층 유권자들에게는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이미 미국의 사법 시스템에 대해서 믿지 않거나 엉터리라며 조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바이든은 트럼프가 2020년 대선과정에서 한 거짓말들과 당선 번복을 위한 행동이 국가를 위해 위험한 행동이라거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를 미국정부 외국 동맹,  민주주의의 최대의 위협이라고 공격해왔다.  트럼프는 또 바이든이 그렇다고 주장한다.  

최근 두 후보자들은 지지층을 결집하고 상대방 진영의 분열을 촉발하기 위해서 계속 치열한 설전과 경쟁을 가속화했으며, 이런 전략은 앞으로 여러 달 동안에 걸쳐서 그 결과가 증명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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