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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딸 사춘기 때 아빠로 낙제점…청년정책 수십가지 준비"

등록 2024.04.14 10:25:15수정 2024.04.14 11: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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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사춘기, 인생에서 제일 바쁠 때"

"힘들 때 사실 내가 별로 도움이 안 돼"

"서울시 청년몽땅정보통 알면 만사형통"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치매 극복과 예방을 위한 '제10회 서울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 행사'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자신의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04.1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치매 극복과 예방을 위한 '제10회 서울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 행사'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자신의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04.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딸 사춘기 때 아버지로서 잘해주지 못해 후회가 된다며 서울시 청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13일 유튜브 오세훈TV에 공개한 '서울식구-대학로 김치찌개' 편에서 "솔직히 말해서 아이들 사춘기 지날 때쯤이 제가 인생에서 제일 바쁠 때였다"며 "제일 후회되는 것은 그 나이대가 아빠의 마음이 제일 필요할 때인데 그때는 엄마가 거의 전담하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는 별로 사춘기를 타지 않았는데 큰애가 중학교 다닐 때 엄마가 '같이 죽자'고 할 정도로 힘든 때가 있었다. 그때 사실 내가 별로 도움이 안 됐다"며 "(아내에게) 물어보면 '그냥 당신은 모르는 척해. 그게 나아'라고 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대학교 가면서 완전히 달라져서 지금은 오히려 부모가 딸한테 의지하는 처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회고해 보면 한창 아이가 클 때 썩 좋은 아빠는 아니었다. 가끔 관심 표명하고 잔소리하는 것으로 내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했다"며 "아이들 마음으로 들어가서 진짜 고민을 같이 나누는 것에서는 낙제점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 후회가 된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치매 극복과 예방을 위한 '제10회 서울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 행사'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걷고 있다. 2024.04.1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치매 극복과 예방을 위한 '제10회 서울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 행사'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걷고 있다. 2024.04.12. [email protected]

오 시장은 자녀 사춘기 때를 생각하며 서울시 청년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몽땅정보통'만 알고 있으면 만사형통"이라며 "서울시에 청년 정책들이 수십 가지가 있는데 일일이 알려드릴 수가 없다. 거기 들어가면 내 처지에 맞는 각종 혜택이나 교육이 체계적으로 설명돼 있다. 거기서 찾아 들어가면 된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 오 시장은 경계선 지능 청년들을 채용하는 '상생일터' 청년밥상 문간 슬로우(SLOW) 대학로점에 서울시 차원의 후원을 해 달라는 이문수 신부의 요청에 "저 개인적으로는 분명히 하겠다"며 "서울시가 어떻게 할지는 좀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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