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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 영입한 화이트삭스, 개막 후 2승13패…역대 최악의 출발

등록 2024.04.15 09: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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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3승12패 뛰어넘는 부진…투·타 모두 부진

지난해 KBO리그 MVP 차지한 페디 첫 승 못해

[시카고=AP/뉴시스]페드로 그리폴(가운데)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과 선수들. 2024.04.15.

[시카고=AP/뉴시스]페드로 그리폴(가운데)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과 선수들. 2024.04.15.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를 영입한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시즌 시작부터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다.

화이트삭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4-11로 졌다.

전날 5연패를 끊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패배한 화이트삭스의 시즌 성적은 2승13패가 됐다.

NBC 스포츠 시카고는 "화이트삭스가 개막 15경기에서 124년 팀 역사상 최악의 출발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매체에 따르면 이전까지 가장 부진했던 출발은 1968년 14경기에서 기록한 2승12패다. 당시 화이트삭스는 시즌 15번째 경기에서 승리해 3승12패가 됐다.

올해 화이트삭스는 더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15경기에서 2승13패에 그치며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에서 압도적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AL은 물론 MLB 전체에서도 최하위다.
[시카고=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릭 페디. 2024.04.01

[시카고=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릭 페디. 2024.04.01


화이트삭스에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모두 석권하며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페디가 뛰고 있다. 페디는 올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7억원)의 계약을 맺고 빅리그로 돌아왔지만 팀을 구하진 못하고 있다.

페디는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30만 기록했다.

화이트삭스는 에이스를 맡았던 딜런 시즈가 개막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 되고,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 요안 몬카다 등 타자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공격력도 약화됐다.

팀 타율은 0.200로 MLB 29위, 팀 홈런은 8개로 30위다. 팀 평균자책점은 4.97로 25위에 자리하고 있다.

마운드와 타선이 모두 약해지면서 반등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NBC 스포츠 시카고는 "표본이 작지만 화이트삭스는 현재 페이스라면 올해 21승만 거둘 수 있다. 이는 MLB 162경기 체제 역사상 최악의 기록인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43승119패보다 훨씬 나쁜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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