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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의혹' 檢 두산건설 등 증인만 155명

등록 2024.04.15 19:20:53수정 2024.04.15 19: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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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0일 증인신문…첫 증인 전 성남시 체육진흥과장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관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두산건설과 성남FC, 성남시청 등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은 16일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FC 구단 사무실 모습. 2022.09.16. jtk@newsis.com

[성남=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관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두산건설과 성남FC, 성남시청 등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은 16일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FC 구단 사무실 모습. 2022.09.16.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된 두산건설·네이버 전직 임원들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이 첫 번째 증인으로 전 성남시 체육진흥과장 김모씨를 신청했다.

15일 수원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허용구)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은 이 같은 의견을 냈다.

검찰은 또 이 사건 의혹에 연루된 당시 네이버·두산건설·차병원 직원과 이 사건의 공범으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에서 재판받고 있는 이재명 전 시장, 정진상 전 시 정책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 155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공판준비기일은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다. 준비기일에는 피고인들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법정에는 변호인들만 출석했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에 다음 준비기일까지 증인신문 목록과 신문소요 예상시간 등을 정리해 재판부에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검찰과 변호인 양측 모두 재판에 필요한 서류는 늦어도 재판 열리기 이틀 전까지 제출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검찰에서 요청한 증인은 155명으로 변호인측 증인과 추가로 신청 검토 중인 증인을 합하면 모두 17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목록에서 첫번째 증인의 주신문 시간을 8시간으로 예측했는데 이럴경우 피고인 측 반대신문 시간은 동등하게 주거나 2배인 16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며 "최대한 주심문 시간을 단축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또 증인 채택 여부는 이날 결정하지 않고 다음 공판준비기일(4월29일)에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 공판은 올해 봄 법관 정기인사로 재판장을 포함해 판사 3명이 모두 변경돼 새롭게 재판부가 구성돼 증인 신문 등 향후 기일 협의를 위해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됐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네이버·두산건설·차병원그룹 등에 토지 용도변경 등 특혜를 주고 시민구단으로 운영되던 프로축구단 성남FC에 후원금 133억원을 내게 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2022년 9월 해당 의혹 관련 성남시 공무원과 두산건설 전 대표 등을 기소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네이버와 두산건설 전 임원 등을 추가 기소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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