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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봄을 영원히 기억합니다" 경남교육청, 세월호 10주기 추모사

등록 2024.04.16 10: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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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15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교육연수원 정문 안쪽에 있는 '세월호 기억의 벽' 앞에 박종훈 교육감과 도교육청에서 바친 추모 꽃들과 화환이 놓여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2022.04.15.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15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교육연수원 정문 안쪽에 있는 '세월호 기억의 벽' 앞에 박종훈 교육감과 도교육청에서 바친 추모 꽃들과 화환이 놓여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 2022.04.15.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16일 경남교육연수원 입구에 설치된 '기억의 벽'에서 교육감, 부교육감, 본청 국·과장, 장학관, 사무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10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다음은 추모사 전문.

"이곳으로 오는 길은 발걸음이 무겁다. 하지만 절대 외면할 수 없는 곳이고 우리는 기억하기 위해 오늘, 이곳, 기억의 벽 앞에 다시 모였다. 오늘 4월 16일은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날의 슬픔은 켜켜이 쌓여왔다. 우리는 아이들의,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흐느끼고, 분노하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그들의 빛나는 꿈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다. 다시는 아픈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세월호를, 그해 봄을 영원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10년 동안 우리는 참 많이 울었다. 이제 슬픔을 넘어 우리 교육의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해야 한다. 그들의 희생은 우리 사회에 안전과 책임을 일깨워 주는 가치로 남아야 한다. 기억에서 약속으로, 슬픔에서 희망으로, 사람의 가치를 중시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의 소망은 딱 한 가지. 그것은 우리 아이들을 더 안전한 사회에서 살게 하는 것이다. 학생의 안전과 행복이 보장되는 경남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날의 아픔을 생생하게 간직하고 계실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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