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보궐선거 3곳 고시…"중의원 해산 등 향후 기시다 정권운영 좌우"
도쿄도, 시마네현, 나가사키현 각 1곳씩 28일 선거
[도쿄=AP/뉴시스]도쿄도와 시마네현, 나가사키현의 각 1곳씩 중의원(하원) 보궐 선거가 16일 고시됐다. 투표와 개표는 모두 28일에 실시된다. 사진은 집권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2022년 7월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참의원 선거 공천후보 게시판에 당선을 축하하는 붉은색 장미 조화를 붙이는 모습. 2024.04.16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도쿄 15구는 구청장 선거를 둘러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가키자와 미토 전 법무 부대신(자민 탈당)의 사직에 따라 치러진다.
현재 9명이 출마를 표명해 후보자가 난립하는 상황이다. 집권 자민당이 공천을 포기하는 한편, 입헌민주당과 일본유신회, 참정당 등에서 정치 신인을 공천했고, 정치단체에서 활동하는 신인·전직 의원 여러 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그 중 불륜 파문으로 2016년 참의원 선거 때 공천에서 배제됐던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타케 히로타다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소다 히로유키 전 중의원 의장의 사망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는 시마네 1구에선 이번 보궐선거 중 유일한 여야 대결 구도가 펼쳐진다. 자민당은 호소다 전 의장의 후계자로 영입한 정치 신인을 내세웠고, 입헌민주당은 전직 의원을 세웠다. 다른 정치단체에서도 신인을 입후보를 표명하고 있다.
나가사키 3구는 자민당 파벌 비자금 사건으로 사직한 다니가와 야이치 전 의원의 사직에 의해 실시된다.
비자금 규모가 4300만엔(약 3억9000만원)에 달한 다니가와는 검찰에 의해 기소되자 의원직을 사퇴하고 자민당을 탈당했다. 자민당은 도쿄 보궐선거와 마찬가지로 나가사키 3구 공천을 보류했고, 입헌민주당과 일본유신회의 1대1 대결 구도로 선거가 치러진다.
지지통신은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파티 비자금 사건 이후 첫 국정선거에서 '정치와 돈'을 최대 쟁점으로 12일간의 선거전이 시작됐다"며 "두 선거구에서 자민당의 부전패가 확정된 이례적인 보선 결과는 중의원 해산 전략을 포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향후 정권 운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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