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푸틴에 "중동 사태 확대 관심 없어"
푸틴 "재앙적 결과 초래 방지 희망" 촉구
[뉴욕=AP/뉴시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가지고 긴장 확대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9월19일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라이시 대통령이 연설하는 모습. 2024.04.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가지고 긴장 확대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AFP통신, i24뉴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성명을 내고 이날 푸틴 대통령과 라이시 대통령이 전화 회담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특히 라이시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은 제한적이었다"며 "이란은 사태를 확대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모든 당사자가 합리적인 자제력을 발휘해 지역 전체에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분쟁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통화에서 양 측은 가자지구 즉각적 휴전, 가자의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 해결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정치적,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건이 조성돼야 한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아울러 러시아, 이란 관계 현안을 논의했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진전된 양국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소재 이란 공관 건물을 공습해 IRGC 사령관을 포함한 장교 최소 7명이 사망했다.
이에 지난 13~14일 이란이 미사일·드론(무인기)으로 이스라엘을 공습했다. 오랜 숙적인 이들의 충돌이 제5차 중동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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