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美대사 "미·일 집단안보 강화"…미군, 필리핀에 중거리 미사일 전개
이매뉴엘 대사, F35 공장 시찰…미일 방위산업 연계 필요성 강조
미 태평양육군, 루손섬에 신형 발사장치 일시 전개…"中 견제 목적"
![[도쿄=AP/뉴시스]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가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생산 공장을 시찰하며 미·일 방위산업 연계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도쿄에서 열린 경제 관련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4.04.17.](https://img1.newsis.com/2023/04/27/NISI20230427_0000150552_web.jpg?rnd=20230906024404)
[도쿄=AP/뉴시스]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가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생산 공장을 시찰하며 미·일 방위산업 연계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도쿄에서 열린 경제 관련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4.04.17.
17일 아사히신문,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이매뉴엘 주일 미 대사는 전날 F35 스텔스 전투기의 생산 거점인 미쓰비시중공업 코마키 미나미 공장(아이치현 도요야마정)을 시찰했다. 이매뉴엘 대사는 이 공장에서 미 록히드·마틴사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의 최종 조립 공정을 살펴봤다.
이매뉴엘 대사는 취재진에 "미·일의 집단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서 어떠한 공동 개발, 공동 생산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가지 않으면 안 된다"며 양국의 방위 산업 제휴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만으로 모든 민주주의국에게 방위장비품을 제공할 수 없다는 현실에 직면해있다"며 "일본의 방위 산업은 훌륭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일본의 역할에 기대를 나타냈다.
이매뉴엘 대사는 생산비용이 미국 내 수준으로 낮게 억제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은 일본에서 배우고 있다. 일본이 미국을 더 좋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태평양육군은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발사장치를 공동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필리핀에 전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미 태평양육군에 따르면 11일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신형 발사장치를 일시적으로 전개했다. 성명에서는 "필리핀군과 상호 운용성이나 즉응성, 방위 능력을 높이는데 있어서 획기적인 고비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발사장치에는 요격미사일 SM-6나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탑재할 수 있다.
미군은 공동 군사훈련에 대해 "오랜 세월에 걸친 강고한 미·필 동맹을 한층 더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찰스 플린 미 태평양육군사령관은 3일 아사히신문 등에 중거리 미사일 발사장치를 연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군은 향후 방침을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령 괌에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아사히는 미군이 필리핀에 중거리 미사일 발사장치를 배치한 데 대해 "미국·러시아 간 중거리핵전력(INF) 전폐조약의 실효로 지상발사형 중거리 미사일 장치가 배치되는 첫 사례로, 미사일 개발·배치를 추진하는 중국에 대한 견제가 목적"이라며 "향후 일본에도 훈련 등에서 일시적으로 전개할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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