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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여야, 추경안 편성에 협력할 때…정부도 의지 보여야"

등록 2024.04.18 10:23:40수정 2024.04.18 10: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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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살리라는 게 4월 총선 민심…재정정책 전환 필요"

"채상병 특검법 반대하며 민심 역주행…적극 협력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1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신재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향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위해 협력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시급하게 여야는 추경예산 편성에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를 향해 "윤석열 정부와 경제팀에게 각성을 촉구한다"며 "정부는 이런 일에 대해서 국회와 함께 지혜를 모아서 추경 편성도 적극적 의지 보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살리라는 게 이번 4월 총선 민심"이라며 "소상공인 이자부담 경감과 저금리 대환대출 확대, 에너지비용 지원 등 민생회복 긴급조치를 즉각 실행하고 기업 대외채무의 안정적 관리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긴축이란 비현실적 목표에 집중하면서 재정도 악화되고 경제도 더 나빠지는 악순환 굴레에 들어가선 안 된다"며 "적극적인 재정확대 정책을 통해 우리 경제가 살아난다면 정부가 강조하는 재정건정성도 좋아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재정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바로 정부가 가장 필요한 때"라며 "정작 국민과 기업이 가장 필요한 때 윤석열 정부는 보이지 않는다. 때를 놓치면 코로나 이후 반복되는 위기상황에서 한계에 달한 민생이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여당에 채 상병 특검법에 협조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여당은 여전히 특검법에 대해 반대만 일삼으며 민심을 역주행하는 오만과 만용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채상병 특검법에 적극 협력하는 게 국민 4월 총선 민심이란 걸 다시 한 번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이 구중궁궐에 갇혀 민심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면 여당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함에도 여전히 대통령과 용산의 눈치만 보는 여당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아울러 "이런 와중에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장관 측은 특검이 적절치 않다는 오만방자한 주장까지 했다"며 "이 전 장관은 검찰 수사든 특검이든 그 어떤 조사든 본인인 나가서 자신의 죄가 있으면 죄가 있는 대로, 자신이 죄가 없으면 없는대로 진실을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여당의 채 상병 특검법 반대는 권력의 불법적인 수사 개입과 외압 행사의 진실이 드러나는 걸 두려워하는 것으로 밖에 설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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