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이란 드론·철강·자동차 업계 제재…이스라엘 공격 대응(종합)

등록 2024.04.19 03:52:56수정 2024.04.19 05:16: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스라엘 공격 동원된 드론 생산 무력화 초점

영국도 무인기·탄도미사일 관련 기관 동시 제재

이란 공격 5일 만에 제재로 대응…"단호한 조치"

[뉴캐슬(델라웨어)=AP/뉴시스]미국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감행한 이란을 상대로 18일(현지시각)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미국 델라웨어주 뉴캐슬 공군 방위군 기지에 에어포스원을 타고 도착하고 있다. 2024.04.19.

[뉴캐슬(델라웨어)=AP/뉴시스]미국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감행한 이란을 상대로 18일(현지시각)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미국 델라웨어주 뉴캐슬 공군 방위군 기지에 에어포스원을 타고 도착하고 있다. 2024.04.1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감행한 이란을 상대로 18일(현지시각)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이란의 전례없는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스라엘의 무인기(UAV) 생산에 연루된 16명의 개인과 2개 기관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번 제재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사용된 샤하드-131드론의 엔진 제조업체 경영진과 회사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미 재무부는 이와 별도로 이란 철강 업체와 관련된 5개 회사와, IRGC를 지속 지원해온 이란 자동차회사 자회사 3곳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도 이날 기내브리핑에서 "지난 3년간 이란 전역의 기관, 개인, 조직, 기업 600곳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를 단행했다"며 "이번 제재는 드론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역시 이란의 무인기와 탄도미사일 산업에 연루된 군사조직과 기관, 개인 등을 제재한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영국과 협력하고 파트너 및 동맹국들과 협의해 이란의 전례없는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이란의 공격이 가능하게 하거나 도운 이들에게 분명히 전한다. 미국은 이스라엘 안보와 역내 우리 직원과 파트너 안전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당신들의 책임을 묻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에서의 경제활동이나 미국이 관련된 모든 경제활동이 사실상 막힌다. 제재 대상과 거래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마찬가지로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란은 이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을 공격해 IRGC 간부 등이 숨지자 지난 13일 대대적인 보복 공격에 나섰다. 공격에는 무인기와 탄도미사일 등 300개가 넘는 발사체가 동원됐지만 대부분 격추됐다.

미국은 즉각 이란을 규탄하며 제재를 예고했는데, 실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5일 만에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이란에 대한 신속한 제재 조치는 이스라엘의 또 다른 보복 공격을 막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미국과 주요 동맹국들은 확전을 우려하며 이스라엘이 추가적인 보복에 반대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보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국제사회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