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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방미 성과'에도…지지율 20%대 못 벗어나

등록 2024.04.22 10:13:53수정 2024.04.22 10: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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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조사 7개월 연속 20%대 기록해

비자금 스캔들 계속 악영향…여론 "납득못해"

"28일 중의원 보궐選 결과 기시다 재임 시금석"

[워싱턴DC=AP/뉴시스]약 9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집권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찬하고 있는 모습. 2024.04.22.

[워싱턴DC=AP/뉴시스]약 9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집권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찬하고 있는 모습. 2024.04.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약 9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집권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22일 마이니치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20~21일)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 대비 5% 포인트 상승한 22%였다. 3개월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부정 평가인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4%로 3% 포인트 하락했다.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 기시다 총리가 당 징계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은 70%에 달했다. "납득할 수 있다"는 18%에 그쳤다. "모르겠다"가 11%였다.

자민당의 징계에 대해서는 "너무 물렀다"가 74%였다. "타당했다"는 17%에 불과했다. "처분이 너무 엄격했다"는 3%였다.

기시다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미일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41%였다. "평가한다"는 37%, "모르겠다"는 22%였다.

신문은 "비자금 사건 당내 처분, 기시다 총리의 방미를 거쳐 (지지율이) 약간 회복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 계속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아사히 신문이 같은 날 발표한 여론조사(20~21일) 결과도 마이니치와 비슷했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26%로 직전 조사 보다 4% 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2%로 5% 포인트 줄었다.

지지율이 약간 상승했으나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20%대라는 낮은 수준"이라고 아사히는 짚었다.

또한 비자금 스캔들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대응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78%로 "평가한다" 16%를 크게 웃돌았다.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과 관계된 의원 85명 가운데 39명을 징계한 데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가 67%로 "납득할 수 있다" 24%를 상회했다.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총리는 징계 받지 않은 데 대해서도 "납득할 수 없다"가 66%로 과반수를 넘었다. "납득할 수 있다"는 24%였다.

게다가 비자금 문제 실태에 대해서는 "해명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9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해명됐다"는 5%였다.

기시다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 데 대해서는 "평가한다"가 44%로 "평가하지 않는다" 39%를 소폭 웃돌았다.
[워싱턴=AP/뉴시스] 약 9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집권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사진은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환영 만찬 중 기시다 총리의 연설을 들으며 박수치고 있는 모습. 2024.04.22.

[워싱턴=AP/뉴시스] 약 9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집권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사진은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환영 만찬 중 기시다 총리의 연설을 들으며 박수치고 있는 모습. 2024.04.22.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19~21일)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과 같은 25%였다. 6개월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6%로 전달보다 4% 포인트 상승했다.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 관련 징계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가 69%였다. "납득할 수 있다"는 23%였다.

기시다 총리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64%로 "생각한다" 26%를 웃돌았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의 재임일수는 22일 기준 932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8위를 기록했다.

기시다 총리가 7위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의 1241일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올해 9월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 그러나 "불투명감이 감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오는 28일 도쿄(東京)15구, 시마네(島根)1구, 나가사키(長崎)3구 등 3곳의 중의원 보궐 선거가 투·개표된다. "자민당 파벌 비자금 사건 역풍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우선 28일 중의원 보궐 선거 결과가 '기시 전 총리 뛰어넘기' 달성이 가능할지 시금석이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보궐 선거 전망은 밝지 않다.

요미우리가 여론조사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3곳 중의원 보궐 선거 모두 제1 야당 입헌민주당 후보가 우세하다고 나왔다. 자민당 후보는 고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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