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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세계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빨리 온난화 진행"…WMO·코페르니쿠스

등록 2024.04.22 20:32:03수정 2024.04.22 22: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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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 산업화 이전 대비 세계 평균 1.3도 상승 비해 유럽은 2.3도 상승

"지구온난화 맞서 싸우기 위한 노력 충분치 못해" 적색경보 발령

[바르셀로나(스페인)=AP/뉴시스]지난 2월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방파제에 겨울 날씨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에 일광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앉아 있다. 유럽은 세계 평균보다 약 2배 가까운, 세계에서 가장 빨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유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럽연합(EU) 기후기구인 코페르니쿠스가 22일 밝혔다. WMO와 코페르니쿠스는 인간의 건강, 빙하의 용해, 경제 활동에 대한 결과를 경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2024.04.22.

[바르셀로나(스페인)=AP/뉴시스]지난 2월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방파제에 겨울 날씨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에 일광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앉아 있다. 유럽은 세계 평균보다 약 2배 가까운, 세계에서 가장 빨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유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럽연합(EU) 기후기구인 코페르니쿠스가 22일 밝혔다. WMO와 코페르니쿠스는 인간의 건강, 빙하의 용해, 경제 활동에 대한 결과를 경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2024.04.22.

[나폴리(이탈리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유럽은 세계 평균보다 약 2배 가까운, 세계에서 가장 빨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유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럽연합(EU) 기후기구인 코페르니쿠스가 22일 밝혔다. WMO와 코페르니쿠스는 인간의 건강, 빙하의 용해, 경제 활동에 대한 결과를 경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공동 보고서는 그러나 유럽은 아직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응해 풍력, 태양열, 수력발전 등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표적 전략을 개발할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은 지난해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생산한 전기가 43%로, 이는 2022년의 36%에서 증가했다. 유럽은 2년 연속 화석연료보다 재생 에너지로부터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했다.

최근 5년 평균에 따르면 유럽의 기온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3도 상승, 전 세계 평균 1.3도를 크게 상회했다. 보고서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이 지구 온난화를 1.5도로 제한하는 목표를 내건 것에 비쳐볼 때 부끄러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유럽은 올해에도 기록적 기온, 산불, 열파, 빙하 손실 및 강설량 부족으로 인한 열 스트레스를 포함해 기온이 상승하고 극단적 기후가 심화되고 있다"고 EU 집행위원회의 코페르니쿠스 부국장 엘리자베스 함두흐는 말했다.

보고서는 세계가 지구 온난화의 결과에 맞서 싸우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코페르니쿠스는 최근 지난 3월 세계 월간 기온의 10개월 연속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고했었다. 유럽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전역의 해양 평균 해수면 온도는 2023년 최고를 기록했다.

유럽 보고서는 올해 고온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더위와 관련된 사망이 대륙 전역에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폭풍, 홍수, 산불과 관련해 1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또 2023년 기상 및 기후 관련 유럽의 경제 손실 비용은 134억 유로(약 19조6930억원) 이상이라고 보고서는 추산했다.

카를로 부온템포 코페르니쿠스 국장은 "2023년 대륙 차원의 대규모 손실을 초래한 극한 기후로 수십만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극심한 날씨는 폭염, 산불, 가뭄, 홍수를 부채질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높은 기온은 지난 2년 동안 남아 있는 빙하 얼음의 약 10%를 잃은 알프스 산맥을 포함한 대륙의 빙하 얼음의 손실에 기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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