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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은 좀 고쳤으면"…전남도, 청렴정담회 눈길

등록 2024.04.24 1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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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10차례, 조직문화 개선 등 다양한 목소리 청취

전남도 청렴정담회.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도 청렴정담회. (사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내부 직원과의 소통 확대를 통해 조직 내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청렴정담회(鼎談會)'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감사관실은 근속 5년차 이하 또는 7급 이하 공직 경험이 짧은 하위직 직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급·세대 간 인식차에서 비롯된 조직 내 갈등과 부패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제시하고 숨겨진 고충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출·퇴근 눈치, 출근시간 전 회의, 일과 후 식사 강요 등 일부 불공정한 관행 문화의 근절을 요구했다.

또 조직 내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해 직급·세대 간 활발한 소통과 중간 직급의 도움과 역할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상호 존중과 배려하는 조직문화 확산,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 보고 체계 개선 등 일하는 방식과 복무 환경에 대해 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현실 진단과 조직문화 개선 요구 등 다양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도는 간담회에서 개진된 의견과 건의를 종합해 청렴도 향상 대책에 적극 반영하고, 오는 9월까지 10차례에 걸쳐 조직의 허리역할을 하는 중간직급(5~6급 또는 근속연수 10년~20년 미만)으로 청렴정담회 대상을 확대해 청렴소통을 지속해 실시할 방침이다.

이정준 도 청렴지원관은 "청렴한 조직은 한 사람의 노력으로만 만들어질 수 없고 조직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직급·세대간 갈등을 불식하고 상호 존중하는 청렴문화가 확산되도록 모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2022∼2023년까지 35차례에 거쳐 직급·세대별 청렴정담회를 통해 350여 명의 숨겨진 고충을 청취하고, 제안·건의는 해당 부서와 공무원 노조에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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