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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타조가 달려요"…탈출 하루만에 포획(영상)

등록 2024.05.01 06:00:00수정 2024.05.01 06: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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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영국에서 농장을 탈출한 타조가 도로를 질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돼 주목을 끌었다. 타조는 하루 만에 포획돼 집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중부 더비셔주 렙턴(Repton)에서 일어났다.

SNS에 올라온 영상엔 타조가 도로를 달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황당한 장면을 촬영해 SNS에 게시한 목격자는 웃음을 터뜨리며 "내가 본 닭 중 가장 크다"고 농담을 했다.

타조는 인근 농장의 밭에서 도망쳤다. 주인은 "새가 흥분한 상태라 가까이 갈 때마다 달아났다"며 "진정하도록 놔뒀다가 가보니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땅을 지나는 산책자들 중 누군가 문을 열어놓은 것 같다"고 추정했다.

도로를 달리며 자유를 만끽한 타조는 탈출 다음날 인근 학교 운동장에서 발견됐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주인이 무사히 포획해 데려갔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타조는 겉보기엔 큰 위험이 없어 보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인 타조는 정확히 구분하면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타조와는 다른 레아(Rhea·아메리카 타조)로 아프리카 타조에 비해서 훨씬 작다.

그래도 성체는 최대 5피트(약 1.5m)까지 자라며 최대 시속 40마일(약 시속 64km)로 달릴 수 있다. 또 강력한 다리와 발톱을 가지고 있어서 공격을 당하면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
 
영국에서 농장을 탈출한 타조가 도로를 질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돼 주목을 끌었다. 타조는 하루 만에 포획돼 집으로 돌아갔다. 출처 : @Robert Jay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에서 농장을 탈출한 타조가 도로를 질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돼 주목을 끌었다. 타조는 하루 만에 포획돼 집으로 돌아갔다. 출처 : @Robert Jay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영국에선 이 종(種)의 타조가 1000여 마리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조의 고기와 알은 식용이 가능하며, 깃털은 먼지털이 등을 만드는데 이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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