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5대 은행 가계대출 다시 늘어…신용대출, 6개월만 증가

등록 2024.05.02 15:40:09수정 2024.05.02 16:36: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가계대출 잔액 698조30억원…한 달 새 4.4조↑

2년9개월만 최대폭…"정책대출 재원 변화 영향"

5대 은행 가계대출 다시 늘어…신용대출, 6개월만 증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만에 다시 증가 전환했다. 증가폭은 2년9개월 만에 가장 크다. 주택담보대출도 한 달 만에 늘었으며 신용대출은 6개월 만에 반등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698조3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4346억원 늘었다.

앞서 3월에는 가계대출 잔액이 11개월 만에 감소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 전환한 것이다. 증가폭은 2021년 7월(6조2009억원)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대폭을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540조9903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3433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기금 재원으로 취급됐던 정책대출 자금이 은행 재원으로 바뀌면서 급격한 변동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딤돌·버팀목 등 주택 관련 정책대출이 자체 재원으로 공급될 때는 은행의 가계대출 실적에 포함되지 않으나 은행 재원으로 대출이 이뤄지면 은행의 대출 잔액에 포함된다.

신용대출 잔액은 102조8050억원으로 전월보다 4029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증가한 것이다. 신용대출 잔액은 2021년 12월 이후 지난해 10월 한 달을 제외하고 감소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신용대출 잔액이 늘어난 것은 공모주 투자 수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HD현대마린솔루션과 디앤디파마텍, 민테크, 코칩 등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 바 있다.

집단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1528억원 줄어든 162조45억원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세대출 잔액은 117조9189억원으로 전월보다 6257억원 감소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976조8364억원으로 전월보다 18조4415억원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872조8820억원으로 전월보다 4941억원 줄었다. 정기적금 잔액은 32조453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803억원 늘었다.

저원가성 예금인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전월보다 31조5511억원 감소한 616조3371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