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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광역전철과 지역영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등록 2024.05.07 10: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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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구원 연구 보고서

[울산=뉴시스] 울산 남구 삼산동 동해남부선 태화강역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울산 남구 삼산동 동해남부선 태화강역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울산연구원은 7일 광역교통수단인 동해선 개통에 따른 지역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동해선과 연계한 도시 발전 방안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를 수행한 정현욱 도시공간연구실장은 보고서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의 지역영향 분석’을 통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동해선 통행 특성 분석 및 동해선 개통의 지역영향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동해선과 연계한 도시발전방안 등 대응방안도 제시했다.

동해선과 같은 광역교통의 개통은 접근성 개선으로 울산·부산 각 지역에 유동인구 증가라는 긍정 효과를 유발하는 한편, 부산이 울산보다 상위 도시이다 보니 정주 및 유동 인구의 부산 유출이라는 빨대효과가 발생할 수는 있으나 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 실장은 동해선이 2021년 12월 완전 개통됨에 따라 울산·부산의 접근성이 강화돼 하나의 생활권 형성이 가능해졌으며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으로 인한 영향은 긍정 및 부정적 측면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긍정적인 영향은 동해선 개통 전후로 통행시간이 평균 25분 감소하고 통행비용이 평균 5540원 감소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설문 결과를 보면 동해선 개통으로 가장 기대되는 분야는 ’관광·레저‘이며 ’산업경제·비즈니스‘, ’쇼핑·유통‘ 등이 뒤를 이었다. 동해선 개통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점과제로는 ’동해선 역세권 개발‘, ’연계 철도망 확충‘, ’관광자원·상품 개발‘ 순으로 조사됐다.

정 실장은 개통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인구·고용·건축물(주택)·지가의 변화를 단순히 동해선의 영향으로 파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장기적인 차원에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동해선 개통과 더불어 부산 기장 일광의 도시개발사업에 의해 일부 울산 인구가 부산으로 유출된 것으로 분석됐으나 이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점차 순유출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연구보고서는 동해선 개통과 연계한 지역발전 방안을 크게 광역도시권 차원과 도시 내 차원으로 구분했다.

광역도시권 차원에서는 준고속철도 정차역 유치,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해오름동맹 간 광역철도망의 확충, 태화강역 중심의 광역공간거점 육성 및 기능 확충을 제안했다.

도시 내 차원에서는 특정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과 개발제한구역(GB)에 자리 잡은 역사의 역세권 개발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철도역과 주변지역의 효율적 연계를 위한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동해선 역사 중심의 관광루트 개발 및 역사 인근 노후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 등을 주문했다.

정 실장은 “이 연구는 동해선 개통 1년이 지난 시점에 파악한 것으로 개통의 뚜렷한 효과를 파악하기에는 시간적 한계가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설문조사 결과 및 대응 방안은 향후 동해선 개통과 관련된 발전 방안 제시 때 기초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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