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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등 서태평양 해저 케이블을 중국이 '장난질칠' 위험 다분"…WSJ

등록 2024.05.19 21:57:16수정 2024.05.19 22: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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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안보 관리들은 태평양 해저에 깔려있는 인터넷 전송 케이블이 이 케이블 정비를 맡고있는 중국 선박들로부터 '나쁜 손질'을 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19일 미 월스트리트저널 지가 단독보도했다.

이런 우려를 이미 구글 등 미국 전기통신사에 내밀하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우려되는 해저케이블은 황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및 인도양 인접 태평양 등 북서태평양을 지나 밑으로 내려가는 서태평양 해역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미 국무부 관리들은 미 통신회사에 '국제 케이블 정비 일을 하는 중국 회사인 S.B. 잠수시스템이 정비 작업 중 이해하기 어려운 선박 위치 숨김 행동을 하고 있다'고 통보했다. 무선이나 위성으로 선박 위치를 실황으로 추적 공개하고 있는 서비스에 잡히지 않도록 위치 신호를 꺼버린다는 것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수상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바다 맨밑바닥에 수만 ㎞ 씩 깔려있는 광섬유 케이블의 안보적 위험이 지금까지 간과되어 왔다고 미국은 보고 있다. 구글과 메타 플랫폼 등이 부분적으로 이 케이블들을 소유하고 있으며 계속 투자하는 중이다.

케이블 해저망 건설 및 정비 유지 회사들은 매우 전문화되어 있으며 이때 구글 등은 여러 외국 소유 회사들에 의존하고 있다. 미 관리들은 여기서 해저 케이블 관련 상업 및 군사 데이터 보안의 취약성을 본다.
 
바이든 정부의 이 같은 정비 선박에 대한 초점은 황해와 남중국해를 포함하는 서태평양에서의 중국 해상활동에 대한 주목과 경계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최근 수십 년 동안에 걸쳐 이 수역에서 미국 군사력에 맞서려고 힘을 쏟고 있는데 대만 관련 충돌 유사시에 미 국방부의 통신 등 기술적 우위를 방해하고 무용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저널 지는 브리핑에 참석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 관리들이 구글과 메타 등 기업들에게 '미국이 소유하고 있는 해저 케이블의 보안을 중국 회사들이 위협할 수 있다'고 분명히 지적했다고 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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