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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올해 첫 '긴급 스쿨벨' 발령…"청소년 도박 대응"

등록 2024.05.19 19:17:25수정 2024.05.19 19: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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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374개교에 실시간 주의·대응 요령 전파

불법 사이버 도박·대리입금 관련 내용도 포함

[서울=뉴시스] 서울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인 '청소년 도박 근절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에 마동석 배우가 참여, 청소년을 비롯한 전 국민들에게 사이버도박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4.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인 '청소년 도박 근절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에 마동석 배우가 참여, 청소년을 비롯한 전 국민들에게 사이버도박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4.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서울경찰청은 최근 증가하는 청소년 도박과 대리입금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일 올해 첫 '긴급 스쿨벨'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긴급 스쿨벨은 청소년과 관련한 중요 사안이 발생하면 서울시내 1374개교와 학부모 78만명에게 실시간으로 주의·대응 요령을 실시간으로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2021년 경찰청과 서울교육청이 함께 구축한 긴급 스쿨벨은 지난해 총 네 차례 발령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 긴급 스쿨벨은 불법 사이버 도박뿐 아니라 대리입금과 관련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대리입금은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10만원 내외의 돈을 빌려주고 단기간에 고금리로 돈을 받는 행위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리입금 광고가 급격히 확산하며 최근에는 청소년 사이에서도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한 대리입금을 이용한 사례가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4월 청소년 도박 검거 건수는 서울에서만 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배 급증했고,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한 대리입금과 학교폭력·갈취 등 2차 범죄도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긴급 스쿨벨 발령과 동시에 오는 20일부터 2개월 동안 서울 시내 학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청소년 도박·대리입금에 대한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경찰은 예방 활동을 위해 서울시교육청·금융감독원·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협업해, 범죄예방을 위한 홍보영상도 제작하고, 중독 청소년의 재발방지를 위해 상담과 치료도 집중 연계할 예정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청소년 도박 및 대리입금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과 그 가정을 파괴하는 심각한 사회문제"라며 "이번 긴급 스쿨벨 발령을 통해 모든 국민이 청소년 도박과 대리입금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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