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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얼라인, 코웨이 정조준…"방준혁 의장 사임해야"

등록 2026.02.13 19:16:51수정 2026.02.13 20: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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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4% 이상 보유…코웨이 답변에 "유감"

3차 서한…내달 13일까지 입장표명 요구

[서울=뉴시스]방준혁 코웨이 의장.(사진=코웨이 제공) 2026.0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방준혁 코웨이 의장.(사진=코웨이 제공) 2026.02.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13일 코웨이에 세 번째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하고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얼라인은 지난해 12월 중순 코웨이에 두 번째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 7가지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함께 최대주주 넷마블과의 이해충돌 해소를 명분으로 방준혁 의장 불연임을 요구했다. 코웨이는 전원 독립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고 '선임 독립이사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다만 방 의장의 이사직 불연임은 사실상 거부한 상태다.

얼라인은 이날 기준 코웨이 지분 4%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얼라인은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하며 세번째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독립성 개선 조치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아울러 다음 달 개최되는 37기 정기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주주제안은 ▲독립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감사위원회 전원 독립이사화 ▲분리선출 가능한 감사위원수 2명으로 확대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후보 박유경·심재형 선임 ▲이사 및 주요 경영진 보상체계 공개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코웨이에 다음 달 13일까지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얼라인에 따르면 넷마블이 최대주주가 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코웨이 매출은 지속 성장했으나 주가는 16% 하락했다. 얼라인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구조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을 꼽았다.

또 코웨이의 금융리스사업 특성, 비교대상기업군의 자본구조를 고려해 ROE 제고를 위해 목표 레버리지 배수를 재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 주주환원정책도 목표자본구조에 부합되게끔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얼라인은 "코웨이 이사회 구성원 전원이 최대주주 넷마블의 직·간접적 영향 아래 선임돼 실질적 독립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독립이사후보 일반주주추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얼라인은 지난해 두번째 공개주주서한에서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에 대해서는 일반주주 추천 인사를 선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코웨이는 이에 대해 "이사를 일괄선임이 아닌 3% 룰에 의해 분리선임 방식으로 선출하는 구조 자체가 독립성을 담보한다"고 답했다.

이창환 대표는 이에 "코웨이가 3%룰이 적용되는 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에 한해 최대주주를 제외한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일반주주들로부터 공개적으로 이사 후보 추천을 받고, 결격 사유가 없는 후보들에 대해 일반주주 의사를 수렴해 다득표 순으로 선임하는 방식의 독립이사 후보 주주추천제도를 도입할 것을 요구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얼라인은 특히 방준혁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현재 역임 중인 사업전략 책임자(BSO)의 역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얼라인은 "방 의장이 국내 최대 게임회사 중 한 곳인 넷마블을 창업한 역량 있는 기업인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며 "다만 당사가 지적하는 핵심 문제는 방 의장의 역량이 아니라, 구조적인 이해충돌 소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이사가 아닌 방준혁 사내이사(2024년 보수 15억원)가 더 큰 법적 책임을 부담하고 겸직도 하고 있지 않은 서장원 대표(2024년 보수 11억원)보다 높은 수준의 보수를 수령하는 '최고 연봉자'라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보수 체계 전반이 주주가치와 잘 연계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대표는 "방준혁 의장이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하고, 사내 역할 및 권한 명확화와 보상관련 합리적 조정이 있다면 자진 불연임 요구를 철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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