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북 경제상 "이란과 자동차 협력"…통일부 "제재 준수해야"

등록 2024.05.07 11:18:23수정 2024.05.07 12:42: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란 자동차 회사, SNS 통해 북 대외경제상 발언 공개

통일부 당국자 "북과 유의미한 협력, 대부분 제재 위반"

[서울=뉴시스] 이란의 국영 자동차 제조사 '사이파(سایپا, SAIPA)'가 지난달 2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이 이란 수출 전시회에서 사이파 부스를 방문했다면서 올린 사진. (사진=사이파 페이스북 계정 캡처) 2024.05.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란의 국영 자동차 제조사 '사이파(سایپا, SAIPA)'가 지난달 2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이 이란 수출 전시회에서 사이파 부스를 방문했다면서 올린 사진. (사진=사이파 페이스북 계정 캡처) 2024.05.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이란을 방문했던 북한 대외경제상이 이란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력하겠다고 발언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과 유의미한 협력은 대부분 대북제재 위반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의 합작사업, 협력체 설립·유지·운영 등 모든 게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이라고 말했다.

또 "협력사업을 하거나 협력체를 설립하는 것조차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인력 교류도 협력체, 협력사업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국가든지 대북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외경제성 대표단은 지난달 23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해 이란을 방문하고 2일 귀국했다.

미국 의회 지원을 받는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이란의 국영 자동차 제조사 '사이파(SAIPA)'는 지난달 2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윤 경제상이 이란 수출 전시회에서 사이파 부스를 방문한 사실을 알렸다.

윤 경제상은 "북한도 기계 제작과 제조업 분야에서 적절한 수준에 있고, 양국의 우호적인 정치적 관계를 고려하면 양국이 자동차 산업에서 좋은 협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대외경제상이 이란을 방문한 건 처음이며, 2014년 무역성이 대외경제성으로 확대개편되기 전인 2012년 11월 무역상이 이란을 방문한 바 있다.

이례적인 북한 대외경제상의 이란 방문을 두고 러시아를 연결 고리로 한 '3각 군사협력'을 심화하거나, 탄도미사일 분야에서 협력한단 의혹을 받아온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협력 범위를 넓히려 한단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