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시진핑 방문 계기로 中 세르비아에 첨단무기 수출 확대할 듯"

등록 2024.05.11 16:35:24수정 2024.05.11 16:42: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문가 "양국간 첨단무기 협력 관계 확대…발칸 반도서 미·중 경쟁 심화"

[베오그라드=신화/뉴시스] 세르비아가 중국의 첨단 무기 수출 파트너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대통령궁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오른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2024.05.11.

[베오그라드=신화/뉴시스] 세르비아가 중국의 첨단 무기 수출 파트너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대통령궁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오른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2024.05.1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세르비아가 중국의 첨단 무기 수출 파트너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SCMP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으로 양국 간 첨단 무기 (협력) 관계가 강화되고, 발칸 반도에서 첨단 무기 판매를 놓고 미·중 간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앞서 시 주석은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신질 생산력을' 공동 개발하고 첨단 산업 협력 프로젝트를 구축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우주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SCMP는 양국 간 이번 합의는 세르비이가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방어 시스템 등 첨단 무기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중국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전했다.

세르비아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중국산 무기를 운용하는 국가로 소련 기술에 기반을 둔 군대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 중국산 전투 드론 CH-92A 6대와  FT-8C 레이저 유도 미사일 18기를 세르비아에 인도했다. 세르비아는 지난해 중국산 CH-95 무인기를 인수했고, 부치치 대통령은 지난 2월 "세르비아가 더 많은 (중국산) 드론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비아는 2019년 중국의 FK-3 지대공 방어 시스템을 구매해 2022년에 인도받았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티모시 히스는 "중국의 지대공 미사일은 향후 잠재적인 나토 개입에 관한 세르비아의 억지력을 제공한다"며 "드론은 코소보와 다른 발칸 국가들과 같은 잠재적인 적들에 대한 전투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세르비아는 2008년 독립을 선언한 코소보와 갈등을 빚어왔다. 세르비아는 코소보가 독립을 선언한 뒤 러시아, 중국 등과 함께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세르비아는 또 나토를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