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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 오만에서 미국과 간접적 대화한 것 인정"

등록 2024.05.19 20:39:36수정 2024.05.19 20: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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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미 델라웨어주)=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이 행해진 지난 4월13일 델라웨어주 뉴캐슬에서 워싱턴으로 급거 귀환하기 위해 에어포스 원에 오르고 있다. 2024.04.14.

[뉴캐슬(미 델라웨어주)=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이 행해진 지난 4월13일 델라웨어주 뉴캐슬에서 워싱턴으로 급거 귀환하기 위해 에어포스 원에 오르고 있다. 2024.04.1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 정부는 오만에서 미국과 간접적인 대화를 가졌다는 보도가 사실임을 확인해 주었다고 18일 밤(현지시각) 이란의 관영 언론이 보도했다.

17일 미국의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 관리들이 오만에서 "중동 역내의 전투 상황이 격화되는 것을 피하는 방안"들에 관해 간접적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란 관영 이르나 통신이 "이란의 유엔 대표부 관리가 오만에서 이란과 미국 간 간접적 협상 사실을 확인해주었다"고 전한 것이다.

이란 관리는 "이 협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또 마지막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간접 대화의 시간과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이란은 실속있게 지원해온 가자 지구의 하마스 조직과 이스라엘 간 전쟁이 벌어진 이후 통제 가능의 레바논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및 시리아와 이라크 내 친 무장대를 통하여 이스라엘 및 미국를 건드려왔다.

그러나 가자 전쟁의 확전을 피했다. 4월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내 이란 영사관을 공습해 장성 2명 등 7명을 살해하자 4월13일 이스라엘에 드론 및 미사일 130여 기를 발사 공격했다. 이란 공격은 미군의 도움으로 거의 모두 티깃 도달 전에 격추되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4월19일 이란에 미사일 날렸지만 본격적인 성격은 아니었고 이를 공식 인정하지도 않았다.

미국과 이란은 계속 강한 적의와 장기 경제 제재로 맞부딪혀오다 10년 간의 비밀 협상 끝에 2015년 미국 주도의 이란 핵합의가 타결되면서 관계가 호전되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2년 째인 2018년 10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이 서명한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해 양국 관계는 극도로 나빠졌다.

2021년 초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제네바에서 이란 핵합의 부활 협상이 시작되었으나 속도가 나지 않았다. 한국의 이란 석유구매 자금 60억 달러 동결해제 문제가 어렵게 풀리고 이란 내 영국 등 서방 수감자들이 석방되며 협상이 잘 풀려갈 분위기였는데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터졌다.

이스라엘은 자국 영토에서 멀리 떨어진 이란을 가장 위험한 적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하마스를 이슬람 파가 다른 이란이 지원하고 선동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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