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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수낵, "올 하반기에 총선"…7월 실시 소문 돌아

등록 2024.05.22 22:29:28수정 2024.05.22 22: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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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7월 총선 실시 설이 도는 가운데 22일 거듭 하반기 총선 방침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7일 런던 하원에서 열린 의회 개원식에 참석한 수낵 총리(왼쪽)와 제1야당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당수가 말을 나누고 있는 모습. 2024.01.05.

[런던=AP/뉴시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7월 총선 실시 설이 도는 가운데 22일 거듭 하반기 총선 방침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7일 런던 하원에서 열린 의회 개원식에 참석한 수낵 총리(왼쪽)와 제1야당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당수가 말을 나누고 있는 모습. 2024.01.05.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의 리시 수낵 총리가 22일 하원 총선은 올 하반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최근 의회 내에 총선이 여름, 빠르면 7월에 열릴 것이라는 말이 돌아 이날 기자들이 수낵 총리에게 질문을 했다. 이에 수낵 총리는 '하반기'라는 종전 답변을 되풀이해 몇 개월 빠르게 총선을 치른다는 소문을 부인한 것이다.

웨스트민스터로 불리는 영국 하원 총선은 1990년 대에 5년마다 치르기로 법을 정했지만 그 후에도 이 같은 정기 총선보다는 정치 상황에 따른 현 총리의 조기 총선 결행이 더 많았다.

4년 여 전인 지난 2019년 12월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승인을 앞두고 보수당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조기 총선의 '모험'을 단행해 역사적인 압승을 거뒀다.

그로부터 올 12월이 만 5년이 되며 내년 1월까지가 정기 총선 시한이라고 할 수 있다.

2019년 12월 총선에서 존슨의 보수당(토리)은 635석 중 과반선인 318석에서 무려 47석을 더해 365석을 거머쥐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58석을 잃어 203석으로 쪼그라들었다.

이후 토리는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존슨 총리가 수낵 재무장관 등 핵심 장관들의 사퇴 요구에 2022년 7월 사임한 데 이어 후임으로 뽑힌 리즈 트러스 총리가 재임 44일 만에 당 안팎의 비판에 물러났다.

수낵 총리(44)는 10월이 되면 취임 2년이 되지만 이 기간 내내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에게 10~20% 포인트 뒤지는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만약 올 연말 총선이 실시되고 노동당이 승리하면 14년 만에 영국 집권당이 교체되면서 키어 스타머 당수(61)가 총리가 된다. 토리는 2010년 총선 승리로 13년 만에 집권하면서 데이비드 캐머런 당수가 총리직에 올랐다.

이후 2015년 총선만 정기에 열렸으며 2017년과 2019년 모두 조기 총선이었고 토리가 다 승리해 집권당 교체가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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