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수탁 기업 '코다', 프리A 투자 유치

해시드·알토스벤처스 리드

김서준 대표 "국내 비트코인 ETF 승인되면 수요 늘 것"

[서울=뉴시스] 코다 로고. (사진=코다) 2024.05.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 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코다)이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해시드와 알토스벤처스가 리드했다. 지난 3월부터 추진돼 이달 초 마무리됐다.

코다는 지난 2020년 11월 KB 국민은행과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 블록체인 기술 기업 해치랩스가 공동으로 설립한 가상자산 전문 커스터디 기업이다.

커스터디는 제3자가 고객을 대신해 가상자산을 보관·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커스터디 기업은 일종의 은행과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해외에서는 골드만삭스와 씨티를 비롯한 대형 은행이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에서는 코다가 지난 2021년 3월부터 법인·기관 고객을 위한 '원스톱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 사업자 등록도 마쳤다.

코다는 향후 수탁 서비스 외에 스테이킹(예치)과 장외거래(OTC)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조진석 코다 대표는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준수를 위해 준비 중"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실물연계자산(RWA)와 토큰증권발행(STO)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하는 법인·기관의 커스터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코다가 국내 가상자산 수탁사 선도 기업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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