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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광양시의회, 공무원 집단 불출석에 임시회 연기

등록 2024.05.23 14: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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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공무원 20명 불출석하자, 28일로 연기

"시집행부의 의회 경시·시민 경시 만연"분노

[광양=뉴시스] 23일 광양시의회 본회의장. (사진=시의회 제공) 2024.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23일 광양시의회 본회의장. (사진=시의회 제공) 2024.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의회(의장 서영배)가 23일 예정된 제3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폐회)를 28일로 연기했다.

광양시의회는 이날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성명서 채택 및 조례·일반안을 의결한 뒤 폐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인화 광양시장을 비롯해 집행기관 관계 공무원 62명 중 20명이 불출석한 사실에 따라 회기 연장을 의결하고 산회했다.

광양시가 의회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는 해외 출장, 관외 출장, 장기재직휴가, 교육, 연가 등 다양했다.

시의회는 연초 집행기관에 사전에 공개한 연간 회기 운영계획을 고려해 각종 행사나 회의 개최, 관계 공무원 불출석 등으로 의정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문으로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의회는 매회 회기가 진행될 때마다 관계 공무원 불출석 인원이 점점 늘어났고, 이번 회기 총 참석인원의 3분의 1이 불참을 통보해 오자 의회 경시, 시민 경시 풍조가 만연한 것으로 보고 참고 있던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서영배 의장은 "오늘 임시회 연기로 시민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며 "그렇지만 시장 등 관계 공무원의 본회의 불출석은 의회와 시민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준 것이어서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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