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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후 '가자 수습' 적극 개입 방침…민간 고문 임명 검토"

등록 2024.05.24 12:07:16수정 2024.05.24 13: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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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머물며 가자 혼란 수습 등에 적극 역할"

[가자지구=신화/뉴시스]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후 가자 관련 업무를 볼 민간 고문을 임명하는 등 적극 개입 방침을 세웠다고 폴리티코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한 주민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를 바라보는 모습. 2024.05.24.

[가자지구=신화/뉴시스]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후 가자 관련 업무를 볼 민간 고문을 임명하는 등 적극 개입 방침을 세웠다고 폴리티코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한 주민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를 바라보는 모습. 2024.05.2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후 가자 관련 업무를 볼 민간 고문을 임명하는 등 적극 개입 방침을 세웠다는 보도가 나왔다.

폴리티코는 23일(현지시각) 네 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끝난 후 현지 병력의 최고 민간 고문 역할을 할 당국자를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임명될 경우 직책을 맡은 당국자는 중동에 주로 머물면서 현지 병력의 지휘 담당과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현지 병력 지휘는 아랍 국가나 팔레스타인 출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직책에 어느 정도의 권한을 부여할지는 아직 논의 중이지만, 바이든 행정부 내부에서는 이를 전후 가자에서 미국의 계획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현지 혼란을 수습하는 데 미국이 적극 역할하리라는 설명이다.

폴리티코는 이런 논의가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총성이 잠잠해진 가자에서 벌어지는 일과 관련해 중심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임명되더라도 고문은 가자 지구 자체에 들어가지는 않으리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미국이 혼란 수습에 주도적인 역할은 하더라도 향후 가자 지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에는 영향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임명이 이뤄질 경우 고문이 주재할 곳으로는 시나이 반도와 요르단 등이 거론된다. 폴리티코는 당국자들을 인용, 이날 보도 내용이 가자 지구 평화유지군 주둔 등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이집트와 모로코,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전후 평화유지군 합류를 설득 중이라고 한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 및 역내 당사국 사이에는 가자 출신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평의회 구성을 지원한다는 개괄적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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