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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HSG성동조선, 하부구조물 제작 MOU

등록 2024.05.24 15: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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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최대 규모 3.2GW 진도 해상풍력발전단지 공급

국내 하부구조물 분야 최초의 한미 해상풍력 기업 간 협력

국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내수 확대·해외 진출 기반 마련

[통영=뉴시스]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는 24일 경남 통영 HSG성동조선 본사에서 3.2GW 진도 해상풍력발전단지 클러스터의 하부구조물 제작 공급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하운식 GE 버노바 사장,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 미국 영사, 이진상 HSG성동조선 대표이사, 최승호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 대표, 최형두 국회의원,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사진=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 제공)2024.05.24. photo@newsis.com

[통영=뉴시스]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는 24일 경남 통영 HSG성동조선 본사에서 3.2GW 진도 해상풍력발전단지 클러스터의 하부구조물 제작 공급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하운식 GE 버노바 사장,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 미국 영사, 이진상 HSG성동조선 대표이사, 최승호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 대표, 최형두 국회의원,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사진=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 제공)2024.05.24. [email protected]

[통영=뉴시스] 홍정명 기자 = 미국에 본사를 둔 신재생에너지 기업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는 24일 통영 소재 HSG성동조선 본사에서 3.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 하부구조물 제작·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 최승호 대표와 HSG 성동조선 이진상 대표이사 등 양사 임원진 2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녹색에너지 분야의 한미 양국 파트너십이라는 측면에서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 미국 영사, 최형두 국회의원(창원마산합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 하운식 GE 버노바 사장이 한국과 미국의 녹색에너지 리더들을 대표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협약은 국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의 해상풍력 기업이 맺은 최초의 파트너십이자, 올해 국내 해상풍력 공급사가 체결한 하부구조물 공급 파트너십 중 최대 규모다.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공급망 구축이 필수다.

이번 협약 체결은 하부구조물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려는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와 국산 하부구조물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려는 HSG성동조선의 이해와 노력이 맞물려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양 사는 진도 3.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의 하부구조물 기술 개발과 제작, 공급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 경쟁력 있는 국산 하부구조물 공급망을 해외시장에 알리기 위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공동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해상풍력 분야 지역 공급망 개발·육성 및 진도군과 통영시, 인근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HSG성동조선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하부구조물 분야 내수시장 확대 기회가,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는 국내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안정적 조달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 최승호 대표는 "3.2GW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의 개발과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녹색 전환의 허브’가 되기 위한 핵심요소 중 하나가 바로 해상풍력 개발사와 국내 공급사들 간 협력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와 HSG성동조선의 협력은 미국계 해상풍력 개발사가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시장에서 한국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맺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 국내 최초의 한미 파트너십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퍼시피코에너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10GW 이상의 해상풍력 개발 파이프라인을 기회 삼아 국내 공급사들이 아·태 지역 해상풍력 산업에서 한국 입지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HSG성동조선 이진상 대표는 환영사에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가혹한 환경의 해상에서 파고를 감당하고, 해수와 맞닿은 부분의 부식을 수십년 간 방지하기 위해 뛰어난 내구성이 필요하며, 막대한 중량의 발전설비를 감당해야 하므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국내 해상풍력 공급사가 체결한 하부구조물 공급 파트너십 중 최대 규모로 내수 확대와 해외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HSG성동조선이 보유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국내외 시장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고 했다.

최형두 국회의원은 "HSG성동조선과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가 맺은 이번 협약은 최근 개최된 제10차 한미 에너지안보대화에 이어 녹색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한미 양국 파트너십의 주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양 사의 상호 협력은 전남과 진도를 아시아 지역의 해상풍력 허브로 조성하고, 경남과 통영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핵심 지역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은 양 사뿐만 아니라 한미 양국의 그린에너지 전환 가속 등 협력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가 전남 진도군 해상에서 추진하고 있는 3.2GW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는 국내는 물론, 아·태 지역 내 단일 개발사가 추진하는 최대 규모로, 명량해상풍력(420MW), 만호해상풍력(990MW), 진도바람해상풍력(1.8GW) 3개 단지로 구성된다.

1단계 사업인 명량해상풍력은 현재 발전사업허가 절차를 밟고 있고, 2단계 만호해상풍력은 풍황 계측을 완료했다. 3단계 진도바람해상풍력은 풍황 계측 중이다.

명량해상풍력은 발전사업허가 심사기준 강화에 따른 자본금 요건에 맞추어 최근 필요한 증자를 완료했고, 향후 발전사업허가 취득 후 지반조사, 환경영향평가, 공유수면점·사용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29년 착공, 2032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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