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외무성 "오늘 밤 일·중 정상회담 열려"…기시다·리창 첫 대면회담

등록 2024.05.26 17:20:15수정 2024.05.26 17:22: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성남=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4.05.26. kgb@newsis.com

[성남=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4.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외무성은 26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같은 날 밤 서울에서 중국의 리창 총리와 회담한다고 정식으로 발표했다.

리 총리가 2023년 3월 취임 후 기시다 총리와 공식 회담을 하는 건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이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의 지역 정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둘러싸고, 중국이 계속 시행하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의 철폐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또 중국 인민해방군이 23, 24일 대만을 에워싸는 형태로 군사훈련을 한 데 대해 기시다 총리가 우려를 표명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는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기시다·리창 두 총리의 정상회담과 관련,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일본 정부는 총리 간에 중일 간 현안을 정리해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연내 정상회담으로 연결시키는 목적이 있다"고 짚었다.

기시다 총리는 리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 일본과 중국이 개별 현안으로 대립하더라도 공통 이익의 추구를 우선하는 '전략적 호혜 관계' 추진을 확인할 계획이다.

[성남=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리창(가운데) 중국 총리가 26일 서울 성남공항에 도착해 싱하이밍(왼쪽) 주한중국대사에게 영접인사들을 소개받고 있다. 오른쪽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2024.05.26. kgb@newsis.com

[성남=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리창(가운데) 중국 총리가 26일 서울 성남공항에 도착해 싱하이밍(왼쪽) 주한중국대사에게 영접인사들을 소개받고 있다. 오른쪽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2024.05.26. [email protected]

기시다 총리는 중국이 대국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도록 요청하고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에 협력을 심화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제면에서는 인적 왕래의 확대와 자유 무역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상호 직접 투자를 늘리기 위한 방안도 협의한다.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 수출 규제 강화에 반발하고 있어 일본이 추종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리 총리에게 직접 동아시아 안정의 중요성을 촉구하고, 중국에 의한 동·남중국해에서의 해양 진출 확대나 일본 주변에서의 러시아와의 군사 연습에 '우려'를 표명할 방침이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양보할 수 없는 핵심 이익으로 규정하고 있어 타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니혼게이자이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