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클린스만 "선수들이 알아서 해야"…韓 축구 방관했던 이유

등록 2024.05.29 09:53:15수정 2024.05.29 09:5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클린스만 감독 ESPN 출연해 소신 밝혀


(사진=유튜브 ESPN FC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유튜브 ESPN FC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아시안컵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위르겐 클린스만이 한국 대표팀 내부 문제에 대한 방관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클린스만이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미디어 ESPN에 출연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팀 라커룸(선수단)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 국가대표팀 문제에 대해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그는 "맨유는 라커룸(선수단)을 고쳐야 했다"며 "아시다시피 매니저는 라커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곳(축구팀)에 있는 것이 아니다. 감독은 하루 종일 라커룸에 들어가서 떠들지 않는다"라며 감독은 라커룸의 문제에 대해서 관여할 필요가 없음을 피력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불거졌던 손흥민-이강인 간의 다툼에 대해 자신의 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클린스만이 지난 1년 동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이끌었지만, 라커룸 문제를 방관하는 등 여러 논란이 잇따랐다.

한국 축구 역대 최고의 전력을 갖춘 시기였지만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하며 클린스만 감독의 자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하지만 클린스만은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실패한 원인이 선수단의 불화라고 지적하며 자신의 책임은 없다는 입장을 꾸준히 내세우고 있다.

(사진=유튜브 ESPN FC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유튜브 ESPN FC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감독이 개입할 필요 없이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알아서 팀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클린스만의 생각이다.

그는 "선수들이 대화를 통해서든, 훈련장에서의 어떤 방식으로든 필요한 걸 알아내야 그게 팀이다. 모두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팀 내 불화를 관리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당시 "대표팀 감독이 항상 서울에 있을 필요는 없다"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등 논란을 빚었다.

작년 8월 미국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연 기자회견에서는 "나는 항상 긍정적이고 이기기 위해 경기에 나간다. 만약 진다면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