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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서 인권 양극화"…美 겨냥 '인권침해보고' 발간

등록 2024.05.29 19:50:53수정 2024.05.29 21: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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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2023년 미국 인권침해보고' 발표

[베이징=뉴시스]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발표한 '2023년 미국 인권침해보고'.(사진=신화통신 홈페이지 갈무리) *DB 및 재판매 금지 2024.5.29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발표한 '2023년 미국 인권침해보고'.(사진=신화통신 홈페이지 갈무리) *DB 및 재판매 금지 2024.5.29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이 미국에 대한 인권침해보고서를 펴내고 미국 내 인권이 갈수록 양극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미국 인권침해보고'를 발표했다. 미국 국무부가 매년 공개하는 국가별 인권보고서에 맞대응하는 성격의 문건이다.

보고서는 시민과 정치적 권리에 대한 문제점과 인종주의, 경제·사회적 불평등, 여성·아동 권리 침해, 불법이민자에 대한 처우, 미국식 패권의 인도주의적 위기 조성 등을 지적하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에서 정당 간 다툼으로 인해 총기 규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피해가 커지고 경찰의 폭력과 대규모 감금, 강제노동, 선거조작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시민과 정치적 권리가 공언(公言)이 됐다는 게 보고서의 주장이다.

또 아프리카와 아시아계, 인디언 원주민 등에 대한 인종 차별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한편, 노숙자 수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빈부 격차가 확대되는 등 경제·사회적 불평등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지금까지 유엔의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철폐에 관한 협약'을 비준하지 않고 유엔 회원국 중 유일하게 '아동권리협약'을 비준하지 않아 여성과 아동권리가 지속적으로 침해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미국의 인권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갈수록 양극화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에 인권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확실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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