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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안동 생가 복원" 건의하려던 서대문구의원, 철회 수순

등록 2025.11.12 18: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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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안동의 미래를 밝히고 싶다는 순수하고 뜨거운 마음"

[서울=뉴시스] 김덕현 서대문구의회 운영위원장. 2025.11.12. (사진=서대문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덕현 서대문구의회 운영위원장. 2025.11.12. (사진=서대문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서대문구의회가 경북 안동에 있는 이재명 대통령 생가 복원을 건의하려다 논란이 일자 철회 수순을 밟게 됐다.

12일 서대문구의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덕현 구의회 운영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이재명 대통령 생가 복원 및 기념 공간 조성 건의안'은 전날 운영위원회에서 민주당 구의원들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건의안에는 "이재명 대통령 생가 복원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역사적 원형을 보존하고 안동 지역 주민의 염원을 충족시켜야 한다", "역사·문화 교육과 기념 기능을 겸비한 기념 공간을 조성해 안동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할 것", 역대 대통령 생가 사례에 준해 공정하고 지속적인 지원과 예우를 통해 국가적 문화 자산으로 관리할 것" 등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서대문구의회는 "이 건의가 특정 인물에 대한 아부가 아닌 지역 소외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요청을 수용하는 동시에 역사 교육과 관광 활성화라는 대의명분을 실현하는 길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집중되자 김덕현 위원장은 누리소통망을 통해 해명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충성 경쟁이라니요? 으앙! 저는 안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안동 토박이란 말이에요"라며 "이 건의안은 어떤 특정 인물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이 아니라 제 고향 안동의 미래를 밝히고 싶다는 순수하고 뜨거운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건의안 철회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저는 숙고 끝에 이번 건의안을 본회의 상정에서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제 진심이 오해를 낳고 혹여나 대통령님께 조금이라도 누가 된다면 그것만큼 슬픈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이 철회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서대문구의회는 향후 열릴 본회의에서 해당 건의안 철회 동의의 건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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