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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인물] '한국 연극 전설' 김정옥…30만 불러들인 '우리들의 이순신'

등록 2026.02.2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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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깃비, 피카르디 국립오케스트라 종신 악장…최연소, 여성·동양인 최초

 김정옥 원로연출가.

김정옥 원로연출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뉴시스는 한 주 동안 문화예술계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들을 선정해 소개한다.

이번 주에는 향년 94세로 별세한 '한국 연극의 전설' 김정옥 연출가, 프랑스 피카르디국립오케스트라 종신 악장이 된 바이올리니스트 이깃비,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으로 30만 명을 불러들인 '우리들의 이순신'을 꼽았다.

'대한민국 1세대 연극 연출가' 김정옥

'연극계의 전설'로 불린 김정옥 연출가는 한국 현대 연극의 기반을 다진 인물 1세대 연출가다.

1960년대부터 연극 100편이 넘는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한국 연극의 지평을 넓혔다.  유학 시절 연극으로 진로를 바꾼 그는 1959년 귀국 후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전임강사로 재직하며 본격적으로 연극계에 뛰어들었다. 1963년 극단 민중극장에서 연출을 맡았고, 1966년 극단 자유를 창립했다.

 '무엇이 될고 하니', '따라지의 향연', '대머리 여가수' 등 대표작을 남겼으며, 1978년 '무엇이 될고 하니'를 기점으로 전통 연희와 굿 형식을 연극에 적극 수용했다. 1980년대에는 '피의 결혼', '바람은 불어도 꽃은 피네' 등을 통해 한국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극단 자유를 이끌고 프랑스·스페인·일본·튀니지 등 10여 개국에서 공연하며 한국 연극의 국제화를 이끌었고, 1995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산하 국제극예술협회(ITI) 회장에 선출됐다. 세차례 연임 후 종신 명예회장을 지냈다.

2002년 프랑스 문화훈장 ‘코망되르’를 한국인 최초로 수훈했고, 2024년에는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깃비.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바이올리니스트 이깃비.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피카르디국립오케스트라 종신 악장 이깃비

바이올리니스트 이깃비가 프랑스 피카르디국립오케스트라의 제1악장(Super-soliste)으로 임명됐다.

피카르디국립오케스트라는 프랑스 북부 오드프랑스(Hauts-de-France)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국립 악단으로, 1984년 설립됐다. 아미앵(Amiens)에 본거지를 두고 연간 80~100회 공연하고 있다.

매니지먼트사 에이티피컬에 따르면, 이깃비의 종신 악장 발탁은 악단 역사상 최연소이자 여성 최초, 동양인 최초다.

이깃비는 5차까지 진행된 악장 선발 오디션에서 만장일치로 합격해 지난해 8월 정식 입단했다. 이어 지난달 종신 악장 지위를 얻었다.

이깃비는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고 재학 중이던 2008년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1등으로 입학해 졸업했다. 이후 런던왕립음악원에서 최초 전액 장학생으로 최고연주자 박사 과정을 마쳤다.

런던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1바이올린 수석과 로열스코틀랜드 국립오케스트라 부악장 등을 지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우리들의 이순신'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5.12.1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우리들의 이순신'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5.12.12. [email protected]


개막 82일 만에 누적 관람객 30만5142명

16세기 말 명장 이순신(1545~1598)의 인간적인 면모에 30만여 명이 매료됐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은 개막 82일 만에 누적 관람객 30만5142명을 기록하며 국내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특별전 가운데 최초이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충무공 이순신 탄신 48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전시는 총 258건 369점의 유물을 선보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이순신 특별전이다. '난중일기', '이순신 장검', '서간첩' 등 주요 유물을 통해 영웅 이순신뿐 아니라 인간 이순신의 면모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영상·음향·체험 요소를 더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9일 박물관 내 특별전 입구에서 열린 누적 관람객 30만 명 돌파 기념 행사에서 축하 선물을 받은 다둥이 가족의 둘째 자녀 최아영(10) 양은 "난중일기 책에서 보던 것들을 실제로 봐서 좋았다"며 "아직 전시를 못 본 친구들에게 미디어아트를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는 내달 3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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