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선 위협' 코스피 어디로…반도체 실적·환율 변수
다음 달 삼전·SK하닉 1분기 실적 발표 주목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438.87)보다 161.57포인트(2.97%) 하락한 5277.30에 마감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41.51)보다 34.46포인트(3.02%) 내린 1107.05에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08.9원)보다 6.8원 오른 1515.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3.30.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30/NISI20260330_0021227926_web.jpg?rnd=20260330160422)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438.87)보다 161.57포인트(2.97%) 하락한 5277.30에 마감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41.51)보다 34.46포인트(3.02%) 내린 1107.05에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08.9원)보다 6.8원 오른 1515.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3.30. [email protected]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 하락한 5143.75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4%대까지 낙폭을 키우며 오전 9시33분 현재 4.05% 내린 5063.83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 보다 4.48% 떨어진 16만8500원으로 '17만전자'가 붕괴됐다. 지난 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6.87% 하락한 81만1000원에 거래되며 '81만닉스'로 주저앉았다.
중동 전쟁 확전 우려에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521원까지 치솟으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코스피도 중동 전쟁과 반도체 터보퀀트 충격으로 5000선까지 밀렸다.
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 코스피는 연일 하락세다. 지난 달 말 6300포인트를 기록한 코스피 지수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한 달 만에 1300포인트 가까이 증발했다. 이 기간 주가가 19% 넘게 빠지며 G20(주요 20개국)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다음 달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업 실적과 환율, 유가 등이 외국인 수급과 코스피 흐름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 위기를 촉발한 뇌관은 단연 유가 급등과 극단적인 고환율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에너지 전량 수입 구조 속 유가 급등과 환율 급등이 한국 증시의 약점을 드러냈다"며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외국인들이 대장주인 반도체를 기계적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동 전쟁과 원·달러 환율 1500원대 고착 우려, 고유가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증권가에서는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를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초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개막한다. 코스피 분기 기준 합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 마이크론 이익률 피크아웃 이슈로 주가 변동성이 커졌지만 국내 반도체 펀더멘탈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과거 고점 영업이익률을 2분기에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SK하이닉스는 1분기 직전 고점을 넘어 올해 영업이익률은 71%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불안을 비중 확대, 분할 매수 기회로 접근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5300pt 기준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률(P/E)는 8.4배, 주가수익비율(P/B)는 1.41배 수준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현재 주가 수준은 일정 부분 안전 마진이 확보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는 중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에도,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주문은 오히려 더 강화되며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목표주가 17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대준 연구원은 "지수 방향성에 베팅하기보다 기술 경쟁력이 높은 핵심 소부장과 국인이 매수 중인 기계·건강관리·조선 등 틈새 업종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장기화가 유가·환율·물가 기대를 통해 시장에 뒤늦게 전이되는 경우를 경계해야 한다"며 "반도체는 코어로 유지하되 통신서비스·보험·필수소비재·유틸리티 비중을 늘려 포트폴리오 전체의 주가순자산비율(PER) 민감도를 낮추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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