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아파트 화재, 부부 사망·6명 부상…"방화 의심" 조사
경찰·소방, 방화 의심두고 합동조사
현장에선 부부 사망하고 유서 나와
![[의왕=뉴시스] 김종택 기자 = 30일 경기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2026.04.30.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30/NISI20260430_0021267535_web.jpg?rnd=20260430132954)
[의왕=뉴시스] 김종택 기자 = 30일 경기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2026.04.30. [email protected]
문흥식 의왕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30일 오후 현장 브리핑을 열고 "경찰과 합동으로 조사 중"이라며 "방화에 의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문 과장은 이날 "방화로 의심할 만한 것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단순히 방화로 의심하는 것보다는 정확히 확인한 후에 다시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의왕시 내손동의 한 20층짜리 아파트 14층에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6명이 경상을 입었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50분여만인 낮 12시35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14층 거주자인 A(60대)씨가 추락해 숨졌다. 이후 소방당국의 화재 진압 과정 중 A씨 아내인 B(50대)씨가 세대 내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A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모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며 개인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초 대피 과정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119 첫 신고가 인명 추락으로 접수된 데다 유서 형식의 메모까지 발견돼 정확한 사망 경위는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최초 119에는 "아파트 상층부에 불이 나서 사람이 추락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화재로 주민 6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11명이 대피했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과 A씨가 추락한 점 등에 미뤄 관계 당국은 방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단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여러 가능성에 대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이 난 아파트는 연면적 8805㎡, 지상 20층 규모로 78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화재 당시 경보 등 모든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난 14층은 현행법상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라 스프링클러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