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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살충제 대신 친환경 방제, 왜?…"익충이라서"

등록 2026.06.24 15:26:58수정 2026.06.24 16: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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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최근 사흘간 80여건 민원 접수

친환경 해충 포집기 131대 설치해 가동

생태계 교란 우려로 '친환경 방제' 강화

"유기물 분해해 토양 비옥하게 만들어"

[의왕=뉴시스] 경기 의왕시가 최근 급증하는 러브버그 퇴치와 관련해 생태적 균형 유지를 위해 살충제 살포 대신 포집기를 활용한 친환경 방제로 바꿨다. 포집기 설치 현장. (사진=의왕시 제공) 2026.06.24. photo@newsis.com

[의왕=뉴시스] 경기 의왕시가 최근 급증하는 러브버그 퇴치와 관련해 생태적 균형 유지를 위해 살충제 살포 대신 포집기를 활용한 친환경 방제로 바꿨다. 포집기 설치 현장. (사진=의왕시 제공) 2026.06.24. [email protected]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시가 최근 급증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민원에 대응해 화학 살충제 사용을 중단하고 포집기를 활용한 친환경 방제로 전환했다.

수도권 일대에 러브버그가 확산하면서 의왕시에도 최근 사흘간 80여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시는 산책로, 황톳길, 공원, 하천변 등 주민 생활권에 친환경 해충 포집기 131대를 설치해 가동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포집기는 화학 약품 대신 빛과 유인 물질로 해충을 끌어모으는 물리적 방식이다. 시가 연무 소독 등 화학적 박멸 대신 포집기를 택한 이유는 생태계 교란 우려 때문이다.

러브버그는 낙엽 등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익충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도 살충제 사용 시 꿀벌 등 다른 유익한 곤충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지자체에 화학적 방제 자제를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관내에 러브버그가 대량 발생해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며 "성충 수명이 짧고 약 2주간 집중 발생한 뒤 자연 소멸하는 특성이 있어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은 지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왕시는 정부 지침이 추가로 마련되는 대로 방제 수위를 단계별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에게는 야간 조명 최소화, 실외 활동 시 어두운색 의류 착용, 벽면에 붙은 개체에 물 분사 등 생활 속 대응 요령을 숙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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