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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우울증, '이 치료' 이후 극단선택 위험 낮춰"

등록 2026.07.21 13:57:55수정 2026.07.21 14:24:26

병원 기반 집중사례관리 임상효과 확인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백종우·이상민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화영 순천향대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사진= 경희대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백종우·이상민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화영 순천향대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사진= 경희대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자살 고위험군인 중증 우울장애 환자에게 대면 상담과 디지털 소통 등으로 적극 치료할 경우 자살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백종우·이상민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화영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병원 기반 집중사례관리'(ACM)가 자살 고위험 중증 우울장애 환자의 자살 위험을 낮추고 치료 지속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CM은 정신건강 전문가(간호사·사회복지사)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환자의 자살 위험 수준에 따라 접촉 빈도를 조절하고 ▲대면 상담 ▲유선 상담 ▲디지털 소통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리하는 치료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연구는 2021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국내 6개 대학병원(경희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일산차병원, 충남대병원)의 자살 고위험군 우울장애 외래환자 3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표준 치료군(156명)과 ACM 병행 치료군(158명)으로 나눠 6개월간 추적 관찰했으며, 컬럼비아 자살 심각도 평가 척도(C-SSRS) 점수로 치료 효과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ACM 병행 치료군은 6개월 후 C-SSRS 점수가 평균 9.22점 감소해 표준 치료군(7.23점 감소) 대비 자살 위험 완화 효과가 뚜렷했으며, 우울·불안·주관적 외로움 등 주요 증상 평가 척도에서도 개선 효과가 높았다.
 
특히, 치료 순응도를 나타내는 연구 완료율은 ACM 병행 치료군이 83.5%(132명)로 표준 치료군 72.4%(113명)보다 높았다. 이는 정기적인 접촉과 신뢰 관계 형성이 환자의 치료 참여와 지속적인 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신저자인 백종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병원 기반 집중사례관리의 효과를 검증한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으로 자살 예방을 위한 의료 기반 관리 모델의 근거를 제시했다"며 "향후 외래에서도 집중사례관리 서비스가 건강보험으로 제공되어 자살 예방 정책의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사각지대 없는 정신건강 서비스 체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세계적 의학 학술지인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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