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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장준용 동래구청장 "윗돌 빼 아랫돌 고이기"…북항 돔구장 반대

등록 2026.07.20 11:27:19

사직야구장 재건축 주장…"40년 지역 상권 붕괴 우려"

"'동래에 산다는 자부심'…교육·관광·경제 균형 발전 강조"

[부산=뉴시스] 장준용 동래구청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동래구 제공) 2026.07.20.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장준용 동래구청장이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동래구 제공) 2026.07.20.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추진하고, 북항에는 부산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시설을 지어야 합니다. 북항돔구장은 윗돌을 빼 아랫돌을 고이는 것에 불과합니다.“

장준용 부산 동래구청장은 지난 16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재수 부산시장이 추진 중인 북항 개폐형 돔구장 조성 구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사직야구장을 재건축해 기존 스포츠·상권 기능을 유지하고, 북항에는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랜드마크 시설이 들어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동래구는 현재 '사직야구장 재건축 지속 추진 타당성 및 지역 발전 방안'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장 구청장은 "사직종합운동장 일대는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공존하는 부산의 유일한 공간"이라며 "프로축구단이 사직을 떠나 구덕으로 이전하고, 프로농구단이 잠시 부산을 떠났을 때도 일대 상권이 크게 침체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장이 북항으로 이전하면 지난 40년 동안 형성된 상권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북항은 부산의 미래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해야지, 기존 방문객만 이동시키는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장 구청장은 민선 9기 구정 방향으로 교육과 문화, 관광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인공지능(AI) 교육센터와 권역별 도서관 조성, 동래읍성 역사축제의 글로벌 축제 육성, 동래온천과 금정산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또 부산시와 협력해야 할 최우선 사업으로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핵심 공약으로는 한옥체험마을 조성과 제2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제시했다. 다음은 장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재선 소감과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은.

"동래의 중단 없는 발전과 더 큰 도약을 바라는 구민 여러분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동래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AI) 교육센터와 권역별 도서관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동래읍성 역사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육성하고, 동래온천과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도 힘쓰겠다."

-금정산국립공원 정식사무소 유치 방안은.

"동래구는 금정산국립공원 임시사무소를 유치했다. 이는 관리의 효율성과 재난 발생 시 신속한 광역 대응, 직원들의 출퇴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동래구는 금정산국립공원의 지리적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도심 접근성도 뛰어난 만큼, 정식사무소 역시 동래구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선 9기 부산시와 가장 협력해야 할 사업은.

"사직야구장 재건축입니다. 반드시 추진돼야 합니다. 사직종합운동장 일대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공존하는 부산의 유일한 공간이다. 만약 야구장이 북항으로 이전하면 지난 40년간 형성된 지역 상권이 무너질 수 있다. 북항재개발은 부산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 기존 사직 방문객을 북항으로 옮기는 데 그친다면 결국 '윗돌을 빼 아랫돌을 고이는' 것에 불과하다."

-동래온천, 금정산, 한옥체험마을 등을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구상은.

"동래가 가진 역사와 문화, 온천, 자연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연결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동래·수안인정시장 일원 도시재생사업을 체류형 관광의 기반으로 만들겠다. 온천장 전차거리와 스파윤슬길, 온천장풍류길 등 기존 관광 인프라를 금정산국립공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 특히 금정산을 찾은 관광객이 온천장으로 내려와 온천과 맛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동선을 구축하겠다."

-골목상권 등 지역 상권 회복을 위한 구상은.

"금융 부담 완화와 소비 유입 확대, 상권 경쟁력 강화를 3대 추진 방향으로 삼고 있다. 부산신용보증재단과의 1억원 특별출연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 보증료를 지원하고, 신한은행 공공배달앱 '땡겨요'를 활용해 낮은 중개수수료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명륜1번가 '백 투 더 나잇' 축제와 같은 골목형 콘텐츠를 더욱 발전시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민선 9기에서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공약은.

"한옥체험마을 조성과 제2국민체육센터 건립이다. 민선 8기부터 추진해 온 대규모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4년은 교육과 문화, 경제와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품격 있는 명품도시 동래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구민들이 '동래에 산다는 것이 자부심'이라고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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