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수도까지 공습경보…정유·석화, 중동 전쟁 장기화에 긴장 '고조'
등록 2026.09.21 05:00:00수정 2026.09.21 05:16:24
사우디 수도 리야드서도 공습경보
중동 전쟁에 원유 공급 차질 지속
9~10월 안정적 물량 확보해 대응
11월 이후 공급 차질 커질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중동 전쟁 불확실성에 국제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며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0일(현지 시간) 전장 대비 6.43달러(6.69%) 오른 배럴당 102.48달러로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 11월물은 6.42달러(6.34%) 오른 107.63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과 브렌트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9.11.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21433114_web.jpg?rnd=20260911094008)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중동 전쟁 불확실성에 국제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며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0일(현지 시간) 전장 대비 6.43달러(6.69%) 오른 배럴당 102.48달러로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 11월물은 6.42달러(6.34%) 오른 107.63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과 브렌트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9.11.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과 중동산 원유 공급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국내 정유 업계와 석유화학 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원유 공급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이중고에 시달릴 수 있다는 의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19일(현지시간)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가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까지 중동 전쟁에 휘말리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 국제유가 상승, 원유 공급 차질은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
현재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 국제유가가 지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사우디산 원유 공급 차질도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당장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은 최근 무인기 공격 등으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향후 사우디 내에 또 다른 원유 시설이 공격을 받으면 원유 공급 차질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다만 국내 정유 업계는 당장 원유 공급 차질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한국이 9~10월 확보한 원유 물량은 지난해 평균 대비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11월 물량은 지난해 평균 대비 7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화학 제품의 핵심 원재료인 나프타 역시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9월 확보한 나프타 물량은 지난해 평균 대비 100% 이상이며, 10월 물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그러나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 11월 이후에는 원유 공급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게 정유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정유 업계와 석유화학 업계는 국제유가 상승과 원유 공급 차질이 맞물리면 수익성 악화를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전쟁이 예상보다 더 길어지면서 국제유가 상승과 원유 공급 차질 우려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중동 전쟁이 본격화한 올해 상반기보다는 괜찮은 상황이지만, 11월 이후부터는 관련 피해가 커질 것이란 우려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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