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영업익 배분 쟁의대상 아냐" 발언에…삼성전자 노조 "노사 교섭 관행 고려해야"
등록 2026.07.21 15:21:38수정 2026.07.21 15:24:24
최승호 위원장 "노사 교섭 관행·관계 고려해야"
"호남 팹 공장 반대 아냐…근무조건 개선 선행 의미"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 (공동취재) 2026.05.2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0/NISI20260520_0021289844_web.jpg?rnd=20260520130447)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 (공동취재) 2026.05.20. [email protected]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31회 국무회의에서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배분하는 문제가 과연 쟁의 대상이냐"며 "저 같은 경우 아닌 쪽이 더 높다고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영업이익의 몇 퍼센트가 쟁의대상이 되나. 주주도 할 수 없는 일인데 이걸 할 수 있냐 없냐를 가지고 쟁점이 되고 있고 온 사업장이 이것을 가지고 지금 논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삼성전자 등 대기업 노동 현장에서 영업이익 N% 성과급 도입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
또 이 대통령은 호남 반도체 공장과 관련 "광주 군 공항에 공장을 짓는다고 하니 노조에서 이 역시 쟁의의 대상으로 주장하고 있는데, 동의 못하면 못 간다는 취지로 이해할 수 있는 얘기를 해서 국민들이 깜짝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의 최승호 위원장은 "당초 쟁의 대상이 아니라면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교섭이 안 받아들여졌을 것"이라며 "중노위 공익위원도 교섭에서 이 사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고 자문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는 노사가 그 동안 해온 교섭 관행과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삼성전자는 경제적부가가치(EVA)를 기준으로 성과급을 줬는데 이는 영업이익 환산 시 13~14% 정도 되는 금액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비슷한 기준으로 주는 기업들도 있다"며 "회사마다 이를 어떻게 포장하는 지가 다른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또 "SK하이닉스는 EVA에서 영업이익으로 지급 기준을 바꿨을 때는 문제가 없었다"며 "지금 와서 삼성전자는 불가하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호남 반도체 공장 발언에 대해서는 "앞서 나온 고용노동부 자료처럼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교섭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안다"며 "2기 팹을 운영하려면 현재 근무 중인 직원들이 내려가야 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납 반도체 공장 추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근무 조건 개선이 선행되지 않으면 사측과의 교섭에서 의제로 삼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초기업노조는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을 2027년도 교섭 의제로 다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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