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등 고객 10여곳과 협상 마무리" SK하이닉스, 반도체 '장기공급' 계약 잇따라
등록 2026.07.29 09:11:45수정 2026.07.29 09:44:25
주요 고객과 장기공급 추가 논의
엔비디아 등 빅테크와 장기공급 확대 기조
"중장기 사업 안정성 강화 방침"
![[서울=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SK하이닉스 부스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제품 'HBM4E 웨이퍼'에 사인을 남겼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6.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02/NISI20260602_0002151577_web.jpg?rnd=20260602191448)
[서울=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SK하이닉스 부스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제품 'HBM4E 웨이퍼'에 사인을 남겼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6.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SK하이닉스는 29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79조3187원, 영업이익 60조5426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6.8%, 영업이익은 557.2%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는데, 다시 한번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추가 메모리 공급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같은 투자가 AI 서비스에서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어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는 핵심 고객을 포함해 10여 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주요 고객들과 추가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핵심 고객은 엔비디아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들인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장기공급계약으로 회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 사업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빅테크들과의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AI 메모리를 주로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빅테크들은 AI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메모리 수급을 위해 메모리 기업들에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통상 장기공급계약은 메모리 기업과 빅테크 고객사가 3~5년 간 공급 물량과 가격 등을 미리 정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수 개월 단위로 계약하는 단기 계약보다 공급 기간이 훨씬 길다.
'AI 피크아웃(정점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공급계약은 메모리 기업들이 업황 다운턴에 대비하고 실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장기공급계약은 계약 체결 시점에서 공급 가격을 미리 정하는 만큼 폭등하는 메모리 가격을 온전히 반영할 수는 없지만, 일정 수익 이상을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최근 장기공급계약 비중 확대에 힘쓰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체 계약 중 장기공급계약이 40% 정도이며 앞으로 이 비중을 더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도 장기공급계약 비중을 높여 실적 불확실성을 줄여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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