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노사 갈등 고조…"요구 과도"vs"사측 이간질"
등록 2026.09.15 15:16:29
노조 "9시까진 결정…인격권 침해, 손해배상 조치"
서울시 "지하철 적자보다 버스 적자 더 커질 것"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정환(왼쪽)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박점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시내버스 노사 2차조정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09.15.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21438571_web.jpg?rnd=20260915145743)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정환(왼쪽)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박점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시내버스 노사 2차조정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09.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최현호 기자 = 오는 16일 전면 파업을 앞두고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노조에서는 사측을 겨냥해 "신사 참배를 강요하는 일제 같다"는 발언이 나왔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15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통 1년에 버스 적자가 5000억원에서 6000억원인데 만약에 지금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앞으로 매년 지급해야 되는 것이 지하철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며 "지하철 적자보다 버스 적자가 더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 실장은 "임금 인상률이 1%가 올라가면 1년에 140억원 정도씩이 더 든다. 1년에 버스에 주는 재정 지원금이 5000억원 정도 되는데 거기에 노조가 요구하는 통상임금 반영분 16.1%를 그대로 반영하면 1년에 2000억원 정도가 더 든다"며 "기타 여러 가지 수당에 또 3000억원 정도 더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노조가 지금 요구하시는 안을 다 받아들이면 내년부터 계속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버스 준공영제 운영 적자 폭이 5000억원에서 1조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파업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사측에 대한 불신을 숨기지 않았다.
유재호 서울시버스노조 사무부처장은 같은 시간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상생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혹자는 추석을 앞두고 저희가 이슈 몰이를 하기 위해서 (파업) 날짜를 그렇게 잡았다고 하시는데 전혀 그런 것은 아니다"며 "저희도 시민들께는 너무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지만 저희도 헌법상 기본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로 파업을 가기를 원하지를 않고 그래서 오후 9시까지 타결돼서 내일 운행을 하고 승객들을 모시면서 열심히 일하고 싶은 그런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사측이 기사들의 인격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유 사무부처장은 "(사측이) 버스 안에다가 영상을 틀어서 시민들과 버스 노동자들을 이간질을 시키고 있다"며 "과도하게 임금을 요구하는 무도한 집단인 것처럼 매도를 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버스 앞에다가 '명분 없는 파업 반대'가 적힌 천을 붙였다. (기사들이) 일제가 신사 참배 강요하는 것과 다를 바가 뭐냐는 표현까지 쓴다"며 "인격권 침해, 손해배상 이런 것들을 다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후 9시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유 사무부처장은 "무의미하게 밤샘 교섭을 하거나 극적 타결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차가 새벽 4시에 나가므로 집에서 2시에는 출발을 하셔야 된다. 타결이 되든 안 되든 9시 정도에는 결정이 돼야 운행을 나가더라도 잠을 주무시고 다음 운행을 준비를 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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