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6일 개통설' 하루 전, 신압록강대교는…여전히 안갯속
등록 2026.10.05 19:17:00수정 2026.10.05 19:55:20
중국 국경절 연휴 속 북·중 신압록강대교 개통 전망
현지 분위기는 차분…별다른 조짐은 안 보여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오는 6일 개통설이 나오고 있는 신압록강대교 북단 아래 공터에서 5일 오후 방문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6.10.05 pjk7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5/NISI20261005_0002255796_web.jpg?rnd=20261005185042)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오는 6일 개통설이 나오고 있는 신압록강대교 북단 아래 공터에서 5일 오후 방문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6.10.05 [email protected]
12년 만의 개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북·중 간 신압록강대교 앞에서 탕후루를 팔고 있는 한 상인은 다리 개통 여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해당 상인은 "여기서 탕후루를 판 게 10년이 넘었는데 차량이 지나가는 것도 못 봤다"며 개통 여부를 믿지 못하겠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최근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이 열릴 것으로 관측돼온 6일을 하루 앞둔 5일 다리 주변 모습은 개통식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하기엔 좀처럼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
신압록강대교는 북한 측 신의주와 중국 측 단둥을 잇는 왕복 4차선 다리로 2014년에 완공됐지만 북한 측의 관련 시설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12년째 개통이 미뤄져온 곳이다.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오는 6일 개통설이 나오고 있는 신압록강대교와 중국 측 세관 구역의 5일 오후 모습. 2026.10.05 pjk7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5/NISI20261005_0002255793_web.jpg?rnd=20261005184754)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오는 6일 개통설이 나오고 있는 신압록강대교와 중국 측 세관 구역의 5일 오후 모습. 2026.10.05 [email protected]
현장에서 보니 다리 자체는 말끔히 정돈된 채 언제 운행을 시작하더라도 문제가 없는 듯해 보였다.
단둥 방향 대교 끝자락에는 중국 측 세관 건물과 통관 시설 등이 마련돼있지만 아직 운영되고 있지 않아 굳게 닫힌 상태였다.
강 건너 반대편에 있는 대교 관문과 북한 쪽 세관으로 보이는 건물 등에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호와 함께 펄럭이는 인공기 등이 눈에 띄었다. 새로 지어진 듯 깨끗한 건물 외관과 함께 움직이는 사람과 차량의 모습 등도 보였다.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오는 6일 개통설이 나오고 있는 신압록강대교 북단에 있는 중국 측 세관의 5일 오후 모습 2026.10.05 pjk7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5/NISI20261005_0002255794_web.jpg?rnd=20261005184855)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오는 6일 개통설이 나오고 있는 신압록강대교 북단에 있는 중국 측 세관의 5일 오후 모습 2026.10.05 [email protected]
중국 쪽 다리 아래 공터에는 군것질거리나 기념품 등을 파는 상인들과 함께 북한 쪽 압록강이 보이는 풍경에서 여유를 즐기기 위해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는 정도였다.
현재 북한과 철도와 도로를 통해 연결돼있는 통로인 조중우의교 근처가 이날 관광객들로 북적거린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한산한 풍경이다. 중국은 1일부터 7일까지가 국경절 연휴로 단둥 역시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신압록강대교 아래에서 기념품을 팔고 있는 한 중국인 상인은 6일에 개통식이 열릴 것이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오는 6일 개통설이 나오고 있는 신압록강대교 북단 아래 공터에 5일 오후 컨테이너 화물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2026.10.05 pjk7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5/NISI20261005_0002255795_web.jpg?rnd=20261005184959)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오는 6일 개통설이 나오고 있는 신압록강대교 북단 아래 공터에 5일 오후 컨테이너 화물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2026.10.05 [email protected]
조선족으로 보이는 한 방문객은 한국말로 개통 날짜를 묻자 "6일에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도 소식의 출처 등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는 모른다"며 발길을 재촉했다.
탕후루를 파는 상인은 "내일이고 16일이고 다 말도 안 된다"며 개통 여부조차 확신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변화 조짐도 눈에 띄었다. 단둥 쪽 대교 바로 밑 한쪽 공터에는 붉은색 컨테이너 화물차들이 여러 대 주차돼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오는 6일 개통설이 나오고 있는 신압록강대교를 5일 오후 중국 단둥 쪽에서 바라본 모습. 신압록강대교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왕복 4차선 다리로 2014년 완공됐지만 12년째 개통이 미뤄져왔다. 2026.10.05 pjk7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5/NISI20261005_0002255790_web.jpg?rnd=20261005184408)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오는 6일 개통설이 나오고 있는 신압록강대교를 5일 오후 중국 단둥 쪽에서 바라본 모습. 신압록강대교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왕복 4차선 다리로 2014년 완공됐지만 12년째 개통이 미뤄져왔다. 2026.10.05 [email protected]
한 현지인은 "보름 전 정도까지도 애들 놀이터가 있었는데 다 정리하고 화물차량들이 며칠째 저렇게 서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특성상 개통식 조짐이 눈에 띄지 않는다 하더라도 당장 내일이라도 다리가 열릴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행사가 간략한 방식으로 이뤄지거나 중국 쪽이 아닌 북한 쪽에서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지 사정에 밝은 한 대북 소식통은 "중국은 언제든 행사를 취소할 수도 있고 바로 열 수도 있다"며 "예전에는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리가 개통될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지금은 준비가 다 된 상태에서 얘기가 나오는 점이 다르지 않느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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