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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美 미술관 풍경 바꾸다…SFMOMA 역대 기록 깨고 재정 반등

등록 2026.10.26 21:02:32

英 가디언 "우리가 경험해 본 어떤 것과도 달라" 이례적 돌풍 보도

6만6000장 티켓 판매고·굿즈 조기 매진…침체된 미술관에 활력

군 복무 시절부터 준비한 142점…"대중성·작품성 모두 잡았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RM의 ‘RM X SFMOMA: 당신과 나 사이’ 특별 전시회 사전 공개 행사를 찾은 크리에이터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 RM의 개인 소장품을 전시하는 이번 특별전은 다음 달 3일 개막해 2월 7일까지 열린다. 2026.09.30.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RM의 ‘RM X SFMOMA: 당신과 나 사이’ 특별 전시회 사전 공개 행사를 찾은 크리에이터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 RM의 개인 소장품을 전시하는 이번 특별전은 다음 달 3일 개막해 2월 7일까지 열린다. 2026.09.30.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김남준)의 개인 소장품 전시가 장기 침체를 겪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의 관람객 유치와 재정 회복을 이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3일 SFMOMA에서 공식 개막한 특별전 'RM x SFMOMA: 당신과 나 사이(Between You and Me)'는 개막 전부터 미술관 역대 최고 기록의 6배에 달하는 사전 예매량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판매된 티켓 수량은 6만6000장을 넘어섰다.

전시 공식 굿즈 역시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시작 3시간 만에 전량 매진됐다. 셰인 살바타 SFMOMA 스토어 디렉터는 가디언에 "우리가 경험해 본 어떤 것과도 다르고, 앞으로도 겪기 힘든 일"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흥행 지표는 미술관의 경영 정상화에 직접적인 보탬이 되고 있다. SFMOMA는 팬데믹 여파에 따른 관람객 감소, 연방 자금 조달 악화, 샌프란시스코 관광 침체가 겹치며 지난해 500만 달러(약 69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인력의 7.5%를 감원하고 연간 예상 관람객 수를 예년보다 줄어든 60만 명 수준으로 낮춰 잡는 등 긴축 운영에 들어간 상태였다.

가디언은 RM의 전시가 미술관에 명확한 재정적 상승효과를 안겼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2024년 브루클린 미술관의 스위즈 비츠·알리샤 키스전 등 셀러브리티 협업 전시의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기획의 완성도가 높다고 평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RM의 ‘RM X SFMOMA: 당신과 나 사이’ 특별 전시회 사전 공개 행사 방문객들이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RM의 개인 소장품을 전시하는 이번 특별전은 다음 달 3일 개막해 2월 7일까지 열린다. 2026.09.30.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RM의 ‘RM X SFMOMA: 당신과 나 사이’ 특별 전시회 사전 공개 행사 방문객들이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RM의 개인 소장품을 전시하는 이번 특별전은 다음 달 3일 개막해 2월 7일까지 열린다. 2026.09.30.

이번 전시는 RM이 군 복무 중이던 2년 전 미술관 측의 제안을 받으며 구체화됐다. RM의 개인 소장품 142점과 SFMOMA 소장품 36점 등 총 178점이 걸렸다. 윤형근의 '엄버 블루'와 마크 로스코의 'No. 24'를 나란히 배치하고, 이응노의 군상 작품엔 RM의 해설을 붙였다. RM이 직접 쓴 전시 캡션과 오디오 가이드도 제공된다.

전시를 기획한 아메리카 카스티요 큐레이터는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했다.

개막 행사 당시에는 런던 등 해외 각지에서 팬들이 미술관 앞으로 모여들기도 했다. 가디언은 RM의 높은 인지도와 개인적 헌신이 미술관이라는 공간에 새로운 관객층을 유입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전시는 2027년 2월7일까지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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