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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 판매돌입…올해 목표 '100대'

등록 2010.03.30 07:00:00수정 2017.01.11 11: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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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병준 기자 = 수제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어울림네트웍스가 29일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의 공식 런친 쇼를 갖고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공개된 '스피라N'은 엔진 튜닝을 거치지 않은 신 모델로, 180마력에 최고속도 250㎞의 속도를 낸다. 일종의 보급형 모델로, 가격은 7900만 원(이하 부가세별도)이다.  또 330마력에 최고속도 280km/h를 달릴 수 있는 '스피라S'는 8900만 원이며, '스피라 터보'(420마력, 최고속도 305km/h)는 1억2700만 원, '스피라EX'(500마력, 최고속도 315km/h)는 1억6000만 원이다.  사진은 이날부터 판매에 돌입한 어울림네트웍스의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EX./ jbj@newsis.com

【서울=뉴시스】정병준 기자 = 국산 수제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어울림네트웍스가 29일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의 공식 런친 쇼를 갖고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공개된 스피라는 철저한 주문생산 방식의 수제차로 인테리어 가죽 트리밍의 바느질 하나부터 외관과 성능·액세서리까지 고객의 취향에 맞춰 제작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앞서 컴퓨터 보안 업체였던 어울림네트웍스는 콘셉트 카 제작사가 개발하다 중단한 스피라의 사업권을 넘겨받아 지난 2007년 12월부터 자동차 생산을 준비해 왔다.

 국내 첫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는 10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전·후·측면 충돌시험을 비롯한 제동능력시험, 계기패널 충격흡수시험 등 약 40개 항목에 이르는 시험을 통과했다. 특히 지난 10일 2번에 걸쳐 시행된 정면충돌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시판하게 됐다.

 박동혁 어울림그룹 대표는 이날 "판매 목표는 연간 100대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며 "수제 차량인 만큼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차량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최근 국내에서도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스피라 전기차를 개발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울림네트웍스는 이날 스피라의 새로운 모델들도 추가로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스피라N'은 엔진 튜닝을 거치지 않은 신 모델로, 180마력에 최고속도 250㎞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모델이다. 일종의 보급형 모델로, 가격은 7900만 원(부가세별도)다.

 또 330마력의 최고속도 280km/h를 달릴 수 있는 '스피라S'는 8900만 원이며, '스피라 터보'(420마력, 최고속도 305km/h)는 1억2700만 원, '스피라EX'(500마력, 최고속도 315km/h)는 1억6000만 원이다.

 서비스센터도 구축됐다. 어울림네트웍스 관계자는 "성수동과 양재동에 각각 1곳씩, 부산·대구·광주·대전에도 지정 A/S센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S기간은 정식 판매로 출고 된 차량의 엔진 및 동력계통은 3년 6만km까지 보증되며, 구매 상담은 서울 양재동 스피라 전시장에서 30일부터 이뤄진다.

김한철 어울림모터스 사장은 "경쟁차종은 동급 차량 중 연 3000대 이하로 생산되는 차종으로 보고 있다"며 "페라리의 어떤 모델도 경쟁차종이 될 수 있지만 경쟁차를 특정해 정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울림네트웍스는 지난 4일 러시아에 스피라 CKD(반제품 조립생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 물량은 110대 가량이며, 계약기간은 1년이다. 오는 4월부터 수출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러시아를 포함한 옛 소비에트연방에 한해 판매할 수 있다. '스피라'의 이름과 엠블럼을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야 하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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