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자 어쩔래…스탠퍼드대 성적표 공개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학력위조 시비에 휘말린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리더 타블로(30·이선웅)가 미국 스탠퍼드대 성적표를 공개했다.

 타블로는 10일 국내 영어신문에 “증거(evidence)가 아닌 사실(fact)”이라며 스탠퍼드대 재학 시절에 받은 성적표를 보여줬다. 1998년 9월 입학, 2001년 4월 학사, 2002년 4월 석사까지 타블로의 학점과 성적이 기록돼 있다.

 타블로는 3년반 동안 학·석사 과정을 마친 데 대해 “스탠퍼드 대학의 코터미널(co-terminal) 프로그램을 통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석사 논문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코터미널은) 과목마다 20쪽 정도 분량의 페이퍼를 제출하며 (한 권으로 정리된) 별도의 논문은 출간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타블로가 학력을 위조했다는 의혹은 네티즌이 제기했다. 그는 “타블로의 이름이 스탠퍼드대 졸업자 명단에 없다”는 등의 글을 지속적으로 올렸다. 그러자 타블로는 지난 4월 이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타블로가 부인 강혜정(28)과 함께 출연한 금융CF가 방송되지 않자 이런저런 추측이 난무하기에 이르렀다. 같은 매니지먼트사 소속그룹 ‘인피니트’의 9일 쇼케이스에도 타블로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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