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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의 애창곡은?…'아침이슬'이 1위

등록 2010.12.19 06:00:00수정 2017.01.11 13: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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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가수 양희은(56·사진)이 5년 만에 전국 콘서트를 펼친다.  ‘소풍’이란 타이틀로 30일, 6월1일 서울 대흥동 아트센터 맥(옛 마포 퍼포밍아트홀)을 시작으로 고양, 대구, 창원, 부산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양희은은 “봄이 되면 소풍 가던 시절이 떠오르지만 주부들은 나들이 가기가 쉽지 않다. 엄마가 어디로 나가려고 하면 집에 곰국이라도 끓여 놓아야 하지 않나. 그러느니 맘 편하게 콘서트 한 번 다녀가라는 뜻”이라며 “나의 노래가 세상살이의 고단함에 지쳐 울고 싶을 때 잠시 기댈 수 있는 나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연기획사 라이브플러스는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의 인연들과 함께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었던 기억들을 다시 떠올리게 해줄 노래들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양희은씨 특유의 투명한 목소리가 삶에 지친 관객들을 위로해줄 것”이라고 전했다./강경지기자 bright@newsis.com

【서울=뉴시스】강경지 기자 = 누구에게나 한 곡씩 즐겨 부르는 '애창곡'이 있다. 대통령도 다르지 않다. 전·현직 대통령들의 애창곡을 통해 당시 시대상황과 개인적인 취향 등을 엿볼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애창곡은 유심초의 '사랑이여'(작사·작곡 최용식)와 노사연씨의 '만남'(작사 박신, 작곡 최대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래식 마니아인 이 대통령은 조용한 곡을 좋아하며 노래를 고를 때 가사에 의미를 둔다고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2003~2008 재임)이 즐겨 불렀던 곡은 양희은씨가 노래한 '아침이슬'(작사·작곡 김민기)과 '상록수'(작사·작곡 김민기)로 알려졌다. 현실에 닥친 시련을 극복하는 모습을 그린 이 두 노래가 가난 등 역경을 딛고 인권변호사 등으로 활동했던 노 전 대통령의 삶과 닮아있어 좋아했다고 한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의 선거 홍보영상물에서 기타를 치며 '상록수'를  직접 노래하기도 했다. 김세화씨가 부른 '작은 연인들'도 애창곡이라고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1998~2003 재임)은 이난영씨가 부른 '목포의 눈물'(작사 문일석, 작곡 손로원)을 자주 불렀다고 한다. 전라남도에서 나고 자란 김 전 대통령은 고향의 노래를 좋아한 셈이다.  '선구자'와 '그리운 금강산' 등 가곡도 좋아했다고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1993~1998 재임)은 양희은씨가 불렀던 노래들 대부분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 가운데 '아침이슬'을 좋아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양희은씨는 1993년 4월 김영삼 당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 공식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단다.

 노태우 전 대통령(1988~1993 재임)은 군가를 여러 곡 작사·작곡했을 정도로 음악실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퇴임직전 기념음반을 남길 정도로 음악에 조예가 깊었다. 애창곡은 외국곡인 '베사메 무초'와 당시 금지곡이었던 양희은씨의 '아침이슬'이다.

 군인 출신인 전두환 전 대통령(1980~1988 재임)은 최갑석씨가 불렀던 '38선의 봄'(작사 김석민, 작곡 박춘석)과 백년설씨가 불렀던 '향기 품은 군사우편'(작사 박금호, 작곡 나화랑)을 좋아했다고 한다. 당시 직업 군인들에게 애창곡 1순위였던 노래들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1963~1979 재임)은 평소 노래를 즐겨 불렀다고 한다. '잘살아보세'(작사 한운사, 작곡 김희조)와 자신이 직접 가사를 지어 곡을 붙인 '새마을 노래'를 애창했다. 1970년대 초 박 전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추진했던 시대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새마을 운동은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우리나라 농촌의 현대화를 위해 범국가적으로 추진됐다.

 이 외에도 현인씨가 노래한 '전우야 잘자라'(작사 유호, 작곡 박시춘), 손인호씨가 불렀던 '짝사랑'(작사 천봉, 작곡 한복남), 당시 금지곡인 이미자씨의 '동백 아가씨'(작사 한산도, 작곡 백영호)가 박 전 대통령 애창곡이었다고 한다.

 이승만 전 대통령(1948~1960 재임)은 노래를 많이 부르는 편은 아니었지만 가끔씩 부른 노래가 '희망가'였다고 알려졌다. '희망가'는 작사가와 작곡가가 분명치 않은 창가풍의 구전가요로 1920년대부터 대중 사이에 퍼졌다. 이 노래는 외국 곡에 누군가가 가사를 붙인 것이라고 한다.

 윤보선 전 대통령(1960~1962 재임)도 노래를 즐기지는 않았지만 가끔씩 '유정천리'를 노래했다고 한다. 반야월씨가 작사하고 김부해씨가 작곡했으며 박재홍 씨가 부른 노래다.

 최규하 전 대통령(1979~1980 재임)은 말수도 적은 편이라 노래를 거의 부르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 가수 양희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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