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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12시간째…아시아나 조종사들, 아직 행방불명

등록 2011.07.28 16:11:26수정 2016.12.27 22: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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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강재남 기자 = 28일 아시아나항공 소속 991편 화물기(B747-400F)가 제주도 근처 해상에 추락해 제주해양경찰서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항공기 동체가 발견돼 인양되고 있다.(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영상캡쳐 사진)  photo@newsis.com

정확한 사고경위, 블랙박스 찾아야 윤곽 드러날 듯

【서울=뉴시스】이민정 기자 =  28일 오전  4시11분 통신이 두절된 아시아나항공 OZ991 화물기 잔해가 현재 제주 상해에서 수거되고 있는 가운데 탑승한 조종사 2명의 생존여부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항공기에는 최상기(52) 기장, 이정웅(44) 부기장 등 2명이 탑승했다. 인천에서 이 화물기의 원래 목적지였던 중국 푸동까지는 1시간 46분이 걸리며 통상 8시간 이내를 운항하는 화물기에는 조종사 2명이 탑승한다. 이보다 길어지면 통상적으로 4명 정도가 타서 교대한다.

 최 기장은 아시아나항공에 1991년 입사해 비행경력이 1만4123시간이 넘는 베테랑 조종사다. 이 부기장은 2007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5211시간의 비행경력을 쌓았다. OZ991편 화물기 기종인 B747-400도 각각 6896시간, 492시간을 운항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들 조종사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 지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사의 핵심인력인 이들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침통해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화물기에 실은 화물들은 보험, 재보험을 들었기 때문에 피해보상 부문에 있어 문제가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조종사들이 기적적으로 살아나 인명피해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Z991편은 오전 2시47분 화물 58t을 싣고 인천공항을 이륙해 중국 푸동공항으로 가다 기체 이상으로 제주공항으로 회항했다. 이어 4시12분께 해양경찰은 제주 서쪽 약 70마일 해상에서 화물기의 추락 사실을 확인했다.

 국토해양부 등은 이 화물기가 화재에 의해 추락했다고 파악하고 있다.

 화물기에는 반도체, 전자기계부품, 직물류 등 인화성 물질과 2t 가량의 리튬배터리, 페인트 등의 물질이 들어있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탑재된 화물은 모두 IATA(국제항공수송협회) 절차 규정에 따라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위험물질을 수송할 때 정해진 용기를 사용하거나 탑재 규정을 따라도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사고원인과 책임소재 등은 블랙박스를 수거해 항공기의 비행기록과 조종사들의 교신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알 수 있다"면서 "잔해 수거 이후 원인규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사고 조사반을 현지에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도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조종사, 부조종사는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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