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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재산 없다더니 강남 아파트 2채 또 경매

등록 2011.10.14 09:43:37수정 2016.12.27 22: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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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개그맨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53)씨의 영화제작사 '영구아트무비'가 폐업설에 휩싸였다.  '디 워', '라스트 갓 파더' 등을 제작한 영구아트무비의 근로자와 퇴직자 43명은 지난 1일 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에 임금 및 퇴직금 체불과 관련한 진정서를 냈다. 이 회사 대표인 심씨는 19일 조사를 받았다.  이 진정서 처리기간은 1개월이므로 9월 초 사실 여부가 밝혀진다. 심씨는 임금체불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청 관계자는 "영구아트무비가 악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했다기보다는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돈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구아트무비에서 권고 사직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괴수영화 마니아 블로그를 중심으로 "CG팀과 미술팀의 핵심인원 등이 모두 퇴직한 상태이며 회사는 곧 폐업할 예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영구아트무비 관련자라는 네티즌이 심씨의 부도덕을 폭로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려 또 다른 시비를 낳고 있다.  '고양이'라는 ID의 이 누리꾼은 "심형래 감독은 직원들시켜서 부인이 운영하는 커피숍과 옷가게 인테리어를 시키거나 자기 어머니 집 도배를 시키는 등 좋은 스태프를 데리고 인력을 낭비했다"고 썼다.  또 "영구아트가 어려워진 것은 제작비 때문이 아니라 심형래 감독의 카지노 출입이 가장 큰 원인이며 상당수의 부채가 이때 생겼다"며 "직원들의 눈 앞에서 카지노 전용 리무진을 타고 정선으로 향했다. 언론에 제보할까도 생각했지만 영구아트 자체가 사라질까 두려워 그러지 못했다"고 알렸다.  영구아트무비는 지난달 말에도 재무상태 악화에 따른 폐업설이 나돌았지만 회사 측은 부인했다.  kje1321@newsis.com

【서울=뉴시스】서상준 기자 = 임금 체불로 관련기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영화감독 심형래씨의 아파트 2채가 또 경매법정에 나왔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심씨와 김 모씨가 공동소유하고 있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전용면적244㎡, 중앙10계 2011-27555)와 담보로 제공한 이 모씨 소유의 압구정 현대아파트(전용면적109㎡, 중앙 11계 2011-27562))에 대해 지난달 26일 중앙지방법원이 경매개시결정을 내렸다.

 채권자는 하나은행이며 청구금액은 각각 8억8800만원과 10억2300만원이다. 현재 경매기일이 잡히지 않은 채 대기 중이다.

 각 부동산의 등기부를 살펴보면 타워팰리스는 심씨와 김씨가 2002년 공동으로 소유권을 취득했으며,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1985년 심씨가 소유권을 취득했다가 2001년 이모씨에게 매매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소유권 이전 뒤인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하나은행에 담보로 제공됐다.

 아울러 심씨의 회사인 서울 강서구 오곡동 소재 '영구아트' 본사는 오는 31일 남부지방법원 경매 3계에서 처음 입찰에 붙여진다. 대지 6827㎡에 건물면적 1655㎡인 이 사옥의 감정가는 37억1646만원으로 건물 용도는 근린상가이다.

 이와 관련 지지옥션 남승표 선임연구원은 "체불임금의 경우 최근 3개월분에 대해서는 낙찰대금에서 최우선 배당을 받을 수 있다"며 "아직 2건의 경매가 중앙지방법원에서 대기 중이므로 피해자들이 배당요구 종기일 이전에 체불임금 확인서와 함께 원천징수영수증 또는 관련 서류를 첨부해 해당 법원에 제출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과거 신지식인 1호로 명성을 날리며 한국 SF영화계의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되던 심씨는 현재 영구아트 직원 43명의 임금과 퇴직금 8억 원을 체불한 혐의로 관련 기관의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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