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옌볜서 산페이(三非) 외국인 단속 강화…탈북자 지원에도 영향 미칠 듯

등록 2012.05.24 10:50:52수정 2016.12.28 00:43: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최근 중국 내 외국인 혐오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정부 당국도 지역 내의 '불법입국·체류·취업'을 뜻하는 '산페이(三非)' 외국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중국신문망(新問網)에 따르면 옌볜 주 공안국은 이미 지난 15일부터 단속을 시작했으며, 단속은 오는 10월15일까지 5개월 동안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융쉐(李永學) 주 공안국 외국인출입국 관리처장은 "옌볜 지역은 접경 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불법으로 입국한 외국인들의 불법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에 속한다"며 "이번 집중 단속으로 이런 불법 행위들을 옌볜 지역에서 근절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리 처장은 또 "서비스업, 가공업, 양식업 등 업종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한다"며 "자치주 내 8개 시·현 공안국 출입국 관리기관의 신고 전화번호를 시민들에게 공개해 적극적인 신고를 독려한다" 전했다.

 특히 일부 해외 NGO나 종교단체들의 지역 내에서의 불법적인 활동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규제한다고 시사했다.

 옌볜 지역은 두만강을 사이에 둔 북·중 접경 지역으로 탈북자들의 첫 관문이며,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탈북자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과 선교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온 지역이다. 이 같은 단속 강화 정책으로 이런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집중 단속 기간과 오는 9월3일 자치주 설립 60주년 기념일을 앞둔 단속 기간과 맞물리면서 중국 당국은 공무원들을 상대로 종교시설 출입 금지 등 이례적으로 강도높은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